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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타구니 습진’, 통풍이 중요

입력 2013.09.30 00:00
  • 이원경·HiDoc 한의사

사타구니 습진이라고 하면 성인 남성들에게 흔한 피부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들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발생률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여성들의 스키니 팬츠, 타이트한 속옷 착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완선이라고도 부르는 사타구니 습진은 사타구니 부위의 통풍, 청결의 문제로 인해 진균(곰팡이)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부질환입니다.

고민하는 여성고민하는 여성

사타구니 습진의 증상은 허벅지 부위에 붉은색의 반점이 퍼져 나가면서 심한 가려움증과 각질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병변이 진행될 경우 다량의 진물이 나서 짓무르게 되며 악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타구니는 옷과 피부가 맞닿는 자극으로 인해 다른 어떤 부위에 비해 열이 발생하기 쉽고 그 결과 땀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땀이 자주 차게 되면 습한 조건이 만들어져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그러므로 사타구니 습진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타구니 부위를 압박하거나 달라붙는 종류의 의상을 피하고, 헐렁한 사이즈의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습진 부위의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고 천연 소재로 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비만인 경우 피부가 접하는 상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체중감량도 필수적입니다.

사타구니 습진은 초기에 치료하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치료가 늦어질수록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넓어져 치료기간도 길어지게 되고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전문 의료진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생기한의원 이원경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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