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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으로 흉터 전혀 없는 위암, 대장암 수술 가능

민영일 |내과 전문의
등록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13:52

국가암정보센터의 1999년~2002년 국내 암환자 통계 자료를 보면 위암은 10대 암 가운데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에 남성 위암 환자 수는 전체 암 환자 수의 23.5%, 여자는 16.1%로, 위암은 남녀 모두에게서 발생률 1위로 조사되었다. 또한,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2005년 발생한 암 12만 3,741건 중 대장암은 12%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위암 및 대장암은 발병률도 높지만, 완치 가능성도 큰 암이다. 폐암은 1기에 치료해도 5년 생존율이 55% 정도이지만 위암 및 대장암은 1기에 치료하면 약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며 조기에 치료하면 흉터 없이도 수술할 수 있다.

암수술이라고 하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조기위암, 조기대장암, 조기식도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 배를 가르지 않고도 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내시경 기기가 발전하고 의사들의 기술이 향상되면서 흉터가 전혀 없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 수술은 내시경으로 암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 후, 내시경에 달린 칼로 암 덩이를 잘라내는 방법이며 수술시간은 30분~60분 정도 걸린다.

내시경 암 절제술은 간편하게 내시경을 이용하여 눈으로 직접 보면서 검사 및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정확하고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실에서수술받는남자

내시경 암 절제술은 수면내시경을 하는 것처럼, 마취상태가 아닌 수면 상태에서 수술이 이루어진다. 수술시간은 약 40분 정도 걸린다. 환자는 회복실에서 잠이 깨기를 기다렸다가 일반병실로 옮기면 되고 수술 후 다음날부터 물을 먹을 수 있으며 3일째부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암수술’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수술 절차와는 많이 다른 셈이다.

내시경을 이용하여 암을 절제한 경우, 개복수술보다 회복기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암을 도려내면서 생긴 위궤양은 한 달 정도 약물을 복용하면 아물게 되고, 계속 정상적인 위나 장을 갖고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개복하는 외과적 수술보다 스트레스가 적으며, 식사 후에도 덜 불편하다. 개복수술 시 절개한 자리에 고름이 생기는 창상감염 같은 합병증 위험도 적다. 외형적으로 수술 흔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미용에 관심이 많은 환자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 시술 과정에서 출혈과 천공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나 내시경으로 지혈 및 봉합을 할 수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암 수술은 크게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Endoscopic Mucosal Resection)’과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ESD: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로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은 암이 2cm 이하일 때 주로 시행하며 암 부위에 생리식염수를 주입, 암 부위를 부풀려 들어 올린 다음 전기 올가미를 이용하여 암 조직을 도려내는 방법이다.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ESD)은 큰 병변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한, 좀 더 진보된 방법이다. 림프절의 전이 없는 조기암이라면 크기에 관계없이 이 수술법을 사용하여 위암을 치료할 수 있다.

병변의 아래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해서 점막층과 점막하층 사이를 분리하고, 병변 주위의 360도 원 모양으로, 점막하층까지 절개한다. 점막층과 점막하층을 완전히 분리해 전이를 차단함으로써 잔존 및 국소 재발의 염려가 적다.

<글 = 비에비스 나무병원 대표원장 민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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