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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유방 분비물, 혹시 유방암?

입력 2013.06.28 00:00
  • 강수현·의학전문기자 (RN)

Q. 가슴에서 노란색 분비물이 나오고 옷에 스칠 때마다 따갑고 아픕니다. 가슴 몽우리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분비물이 계속 나오는데 혹시 유방암인가요?

A. 생리적으로도 분비물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데, 정상적인 여성에서도 젖꼭지를 두 손으로 힘껏 짜보면 누구나 조금씩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두에 자극을 주거나, 피임약이나 갱년기 치료를 위해 여성호르몬을 사용한 경우, 진정제나 수면제 그리고 위장약 등을 장기간 사용한 경우에도 분비물이 관찰됩니다.

가슴가슴

생리적인 분비물의 특징은 양쪽 유두에서 나오며, 한쪽 유두에서도 여러 유관에서 나오며(실제로 유두 표면에는 여러 개의 유관이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어 각각의 구멍이 있음) 색깔은 맑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일시적인 증세로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으며 유방암 공포증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습니다.

병적인 유두 분비물의 특징은 대부분 한쪽 유두에서만 보이며, 한쪽 유두에서도 어느 특정한 유관에서만 나오는데 색깔은 피가 직접 나오거나, 탁한 액체, 갈색 빛 액체가 많고 때로 맑은 액체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의 분비물은 일정하게 계속 나오지 않고 어느 때는 심하게 나오다, 어느 때는 안 나오는 간헐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병적인 분비물이 보이는 환자의 약 10% 정도에서는 유방암이 발견되는데, 특히 피가 보이는 경우나 폐경기 이후의 나이에 이런 증세가 있을 때 유방암일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 분비물이 보이더라도 90% 이상은 유관내유두종, 유관확장증, 섬유낭포성 질환 등 암이 아닌 양성 유방 질환이며 피가 나온다고 해도 70% 이상은 암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거나 호전되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외과 상담의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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