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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건강한 연말나기

입력 2011.12.26 16:36
  • 김양연·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연말연휴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일년 중 가장 즐거운 시간 중 하나이지만 암환자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간이 될 수 있다. 각종 모임과 송년회로 어우러져 지내는 사람들과는 달리 암환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소외되었다고 느끼거나 모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암 정보 제공 사이트(www.cancer.net)의 편집장 다이앤 블럼(Diane Blum)은 암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연말연휴를 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만약 친구나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면 솔직한 대화를 통해 그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기분이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또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암환자들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매해 여행 갔던 곳으로 올해에도 가족여행을 가고 싶은지 아니면 집에서 조용히 보내고 싶은지 암환자에게 물어보고 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암환자가족암환자가족

암환자도 자신을 염려하고 걱정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편안하게 해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컨디션이 어떤지, 연휴 활동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지 등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린다.

또 환자가 탈모나 체중 감소 등 신체 변화를 겪어 왔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데,이를 통해 주위 사람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여 불편한 상황을 미리 예방할 있다.

선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암환자로 하여금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느끼게 하지 않는 것이다. 의료 용품과 같이 병을 상기시키는 것 대신에 평소에 선물했던 것들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암환자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다이앤 블럼은 “암환자로 하여금 자신이 가치 없고 무능력하다고 느끼게 만들어서는 안되지만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게 해서도 안 된다”며 균형적인 행동과 언행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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