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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돈의 해피 골프클리닉] 골프로 인한 무릎상해의 랭킹 1위는?

입력 2011.06.03 00:00
  • 유재돈·HiDoc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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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하는 한은 무릎상해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풀 라운드의 경우 4시간 이상의 서 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스윙 때마다 일측성으로 쏠리는 체중을 감당해야 하는 무릎은 골프를 오래 즐기기 위해서 반드시 체크되어야 하는 부위이다. 특히 시니어로 갈수록 무릎의 상해 위험성은 커져가기 때문에 건강한 무릎을 갖는 것은 바로 건강한 골프의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 골프무릎상해 1위는 반월상 연골 상해

그렇다면 골프로 인한 무릎상해의 랭킹 1위는 무엇일까? 바로 반월상 연골(Meniscus Tears)상해이다. 만일 골프스윙을 하면서 무릎의 통증과 함께 무릎의 잠김현상(Locking) 후 부종(Swelling)을 겪는다면 반월상 연골의 상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반월상 연골이란 무엇이고 왜 이러한 상해가 가장 쉽게 나타나는 것일까?

반월상 연골의 말 그대로 무릎뼈 사이에 있는 반월모양의 연골로써 특히 무게를 흡수하고 분산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반월상 연골의 상해는 바로 압박(compression)과 회전(rotation)이 복합적으로 일어났을 때이다. 바로 골프스윙에서 무릎에 일어나는 정확한 상태이기도 하다. 따라서 좋지 않은 자세에서의 무리한 스윙이나 시니어 골퍼의 경우는 특히 무릎상해에 대한 주의를 가져야 한다.

이제 반월상 연골 상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자.

◆ 반월상 연골 상해

1. 원인: 압박과 회전이 동시에 일어났을 경우 쉽게 일어난다. 반월상 연골은 혈관이 많지 않지 않기 때문에 관절로 혈액이 많이 흐르지는 않는다. 대신에 활액(Synovial fluid)의 증가를 볼 수 있다.

2. 평가: McMurray's test 와 Apley's test 가 있다. 쉽게 얘기하자면 압박과 회전을 동시에 해 봄으로써 증상이 나타나는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특히 무릎관절의 라인 (Joint line)에서의 통증과 소리(Popping)가 를 살펴본다. 보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를 찍는 것이 유용하다.

3. 처치: 급성상해일때는 일단 얼음팩 등으로 부종을 줄이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나이가 어리고 연골상해가 수직(vertical) 인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경우는 증상이 없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부종과 함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관절경을 이용한 재건술(repair)과 제거술(meniscectomy)등의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그렇다면 반월상 연골상해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반월상 연골 상해를 예방하려면?

첫째는 무릎의 강화이다.
수직적인 중력을 견뎌내야 하는 반월상 연골의 경우, 무릎을 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의 강력한 힘은 연골이 감당해야 할 압력을 줄여줌으로써 상해의 위험을 현저히 낮추게 된다.

둘째는 올바른 무릎의 균형을 가진다.
평소의 무릎의 상태의 불균형이 심한 경우, 특수치료 등을 통해 무릎의 모양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무릎의 균형이 나빠진 상태에서의 스윙은 무릎부상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셋째는 규칙적인 무릎운동을 해야 한다.
앞에서 밝혔듯이 반월상 연골은 혈액의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자극을 통한 순환이 매우 중요하다.

넷째는 무릎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이다.
특히 시니어로 갈수록 무릎관절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무릎의 상해를 예방하는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건강한 무릎을 가지는 것은 골퍼만의 소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골퍼에게 있어서 건강한 무릎은 단순히 건강의 문제만이 아니라 몸무게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안정된 하체를 가지는 중요한 열쇠이며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이다.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건강한 무릎과 함께 오랫동안 골프를 즐기게 되기를 바란다.

한국골프필라테스협회 회장 유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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