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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는 계절이 온다, 다한증 고민 시작

입력 2015.04.06 10:08
  • 장주현·센터맨남성의원 전문의

추운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상승하는 봄과 여름이 다가 오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하지만 유난히 땀이 많고, 많이 덥지 않아도 과다하게 땀이 나와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전체 성인 인구의 약 1%가 다한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사춘기 때에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부위에 비하여 땀샘이 밀집되어 있는 손, 발, 얼굴, 머리,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과도한 땀의 분비로 인하여 액취증을 동반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한증 자체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액취증까지 병행하여 치료해야 만족할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에 땀억제제를 바르는 남자겨드랑이에 땀억제제를 바르는 남자

다한증의 원인으로는 자율신경계 이상, 유전적 요인, 약물 및 전신질환, 당뇨병 등의 부작용으로 다한증이 올 수 있으며, 다한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증상에는 더위나 체온과 관계없이 땀이 많이 날 때, 특정부위에서 땀이 더욱 많이 날 때, 샤워 후 바로 땀이 많이 날 때, 정상체중인데도 불구하고 땀이 많이 날 때, 겨드랑이나 발, 사타구니 등에서 땀이 많이 날 때 다한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다한증의 치료는 수술로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리포셋 땀샘 흡입술은 땀샘을 제거해 땀이 나오지 않게 하여 다한증은 물론 액취증까지 예방하며 특히 겨드랑이 땀 제거에 효과적 입니다. 부분 마취 후 3mm크리고 겨드랑이 두 군데를 절개한 뒤 얇은 금속관을 삽입하여 땀샙을 뽑아내는 방식의 수술법 입니다.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법도 있습니다. 보톡스는 땀샘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땀의 분비를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신마취 및 입원의 부담 없이 간단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술 직후에는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시술 후 2~3일이 경과 되면서 땀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왕십리점 장주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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