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누적되는 생활 속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가 부르는 질환 ‘사마귀’

입력 2015.05.19 10:17
  • 신덕일·HiDoc 한의사

환절기 사마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원인은 대부분 환절기에 떨어지는 면역력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교란된 면역력은 사마귀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사마귀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마귀는 사마귀 바이러스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활동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손끝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부위에 자리하게 된다. 그 특징에 따라 편평 사마귀, 심상성 사마귀, 성기 사마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원인인 사마귀 바이러스의 활동을 막지 못한다면 사마귀 병변을 직접 제거한다 하더라도 수 일 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예전에는 사마귀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근래의 사마귀는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바이러스 질환이라는 특성상 전염에 대한 부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시간이 지나도 사마귀 병변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특히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마귀 바이러스의 전염이 쉬워질 수밖에 없다. 소아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물사마귀는 특히 여름에 자주 발생을 하므로 여름철 물놀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위생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어야 예방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보다 면역력이 높고 건강한 성인들에게서 사마귀 발생이 잦아진 원인은 무엇일까?

스트레스에 머리카락을 잡고 있는 남자스트레스에 머리카락을 잡고 있는 남자

누적되는 생활 속 스트레스와 함께 잘못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인이라 하더라도 면역체계가 흐트러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사마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쉽게 낫지 않고 재발도 쉬운 것이다.

사마귀 병변은 대부분 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하므로 표면적인 치료를 먼저 생각하는데 병변의 제거만으로는 재발 예방을 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체내에 존재하는 사마귀 바이러스의 활동에 따라 병변의 발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병변의 제거와 동시에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 면역력 치료도 병행되어야 재발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높아지면 바이러스의 활동이 억제되어 사마귀 병변의 치료도 조금 더 수월해진다.

한방에서는 내적인 치료와 함께 침, 뜸을 이용한 병변의 직접적인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사마귀 치료 시의 통증이나 흉터에 대한 걱정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마귀 치료 후에는 건강한 면역력 유지하도록 위생적인 생활과 규칙적인 식습관,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영등포점 신덕일 원장 (한의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