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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눈과 비슷한 소아 사마귀, 예방과 치료 위해 면역력을 높인다

입력 2015.05.22 14:27
  • 김의정·생기한의원 한의사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이 되고 전염성이 강한 사마귀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들에게서 발생률이 높고 단체생활을 많이 하고 접촉이 잦기 때문에 전염도 빠르다.

흔히 소아 사마귀라 하면 물 사마귀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손과 발에도 자리를 하는 심상성 사마귀도 무시할 수 없다. 심상성 사마귀 역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인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인데 티눈과도 비슷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 심상성 사마귀는 티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마귀의 경우 핵이 존재하기 때문에 까만 점이 있고 티눈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심상성 사마귀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주로 발생을 하지만 드물게는 코나 입술 주변, 혹은 몸통에서도 발생을 하곤 한다.

심상성 사마귀는 통증이 거의 없는 편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지만, 성인 보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아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을 씻고 있는 아이손을 씻고 있는 아이

아이가 성장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면역력이 강화 되어 사마귀가 자연치유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마귀 부위가 넓어지기도 하고 다른 부위로 퍼질 가능성이 있어 성장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소아 사마귀는 한 번의 제거치료 뒤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사마귀 바이러스를 억제시킬 수 있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를 통하여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뿐만 아니라 사마귀 발생 부위의 피부 재생력을 높여 환부의 치료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사마귀가 발생하여도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이상은 아프다는 표현을 안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마귀 발견 즉시 치료를 통하여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이 되는 것을 막고 사마귀 치료 시에도 재발이 되지 않도록 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사마귀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항상 손발을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하며 사마귀에 걸린 아이와는 최대한 접촉을 피한다면 사마귀를 예방할 수 있다.

<글 =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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