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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원인 되는 HPV 바이러스 이겨내는 힘 ‘면역력’

입력 2015.07.01 14:27
  • 이재휘·려움한의원 한의사


사마귀는 얼굴, 목, 손과 발 그리고 성기와 항문을 비롯한 신체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사마귀로 인한 통증과 가려움, 느끼게 되는 불쾌감 등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예전에는 사마귀가 발생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지는 경우 즉,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 번 생긴 사마귀가 잘 없어지지 않고 치료 뒤에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잦아 많은 사람이 사마귀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호소한다.

사마귀는 HPV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전염, 발생하게 되는 피부질환인데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기가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면역력의 소유자라면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한들 사마귀 병변이 나타날 확률은 낮아진다.

▲ 사마귀 근본적인 치료, 병변 제거 아닌 면역력 강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어린이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어린이

사마귀 병변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므로 대부분 초기에는 병변의 제거로만 치료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사마귀의 원인이 되는 HPV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있는 이상 병변의 발생은 반복할 수밖에 없다.

이는 HPV 바이러스를 잘 이겨내거나 사마귀의 성장을 막는 힘이 강한 사람은 사마귀 병변 제거 후 재발 확률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역 체계가 아직 잘 잡혀있지 않은 소아들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의 사마귀 발생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식습관이 불규칙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불규칙한 생활로 인한 만성피로를 가지고 있는 성인들에게서도 사마귀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 야외활동 많은 여름 개인위생과 관리에 주의

면역력이 낮은 소아들의 경우 단체생활을 통한 신체접촉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사마귀 바이러스의 전염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름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므로 바이러스의 전염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평소에도 아이들의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놀이를 통한 바이러스 전염으로 소아들에게는 물사마귀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야외 활동 시 개인 물건 사용과 소독, 청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야외 활동량이 증가하므로 인하여 다른 계절에 비하여 체력 손실이 많은데 이것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게 되면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질 수 있어 한낮의 무리한 운동보다는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의 접촉을 차단하고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경우 이차감염을 막아 다른 피부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수원점 이재휘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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