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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처진 주름 개선하는 안면거상술, 시술 전 주의점

입력 2015.07.13 18:30
  • 김수철·HiDoc 전문의

바야흐로 ‘예쁘다’는 말보다 ‘동안이다’라는 말이 더 듣기 좋은 시대가 왔다.
심지어 ‘하나도 안 늙었네’, ‘얼굴이 예전 그대로네’라는 말이 (인사치레인 것을 알면서도) 기분이 좋고, 그 말에 부응하기 위해 또다시 피부관리에 힘써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젊음을 유지하고 동안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얼굴에 맞는 적절한 관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의 주름과 볼 처짐, 탄력 저하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능성 화장품, 경락마사지, 필러와 보톡스 시술, 안면거상 성형수술 등 다양한 관리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중 기능성 화장품과 경락마사지는 수술이나 시술보다 비용이 저렴하지만, 효과가 미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필러와 보톡스 시술은 단기간에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유지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장단점을 잘 파악했을 때, 비용 대비 빠르고 오랜 기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안면거상술이다.

안면거상술은 두피 안쪽과 귀 앞부분을 절개하여 피하지방층과 근육층 사이의 근막과 겉의 피부를 동시에 당긴 후 봉합하여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주는 수술이다. 피부와 가장 밀착되어 있는 얇은 구조인 근막층은 중력에 취약하여 노화현상으로 인한 피부 처짐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안면거상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기 때문에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수술이기도 하다.

얼굴에 손을 대고 있는 여성얼굴에 손을 대고 있는 여성

안면거상술은 수술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충분한 해부학적 지식이 있고, 근막박리의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근막을 박리하는 과정에서 안면신경손상의 위험을 줄이고, 귀 앞 보이는 부분의 절개선 흉터가 잘 아물도록 하기 위해서는 능숙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만 당긴 경우 처진 근막 때문에 다시 피부 처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근막과 피부를 함께 당기는 숙련된 노하우도 필요하다.

다양한 안티에이징 방법 중 안면거상술이 여러 증상을 한번에 개선할 수 있고, 주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지만 그만큼 신중함이 필요한 수술이다. 이처럼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는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긍정적이고 현명한 마음가짐을 통해 원숙미를 갖춘 아름다운 얼굴로 가꾸는 것도 좋은 안티에이징 비법일 것이다.

<글 = 더성형외과 김수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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