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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체온이 낮아지면 더 심해질 수도 있는 건선

입력 2016.12.30 11:14
  • 이신기·생기한의원 한의사

춥고 건조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건선환자들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건선은 피부에 물방울같이 작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 하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건선은 특히 요즘 같은 겨울에 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건조한 환경 탓이다. 건선 질환 자체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데 환경마저 건조해지면서 피부의 급격한 사막화 현상이 나타나고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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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겨울철의 차가운 환경은 체온을 떨어뜨리는데 우리 몸은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각종 면역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건선 증상 또한 점점 심해진다.

인체 온도가 떨어지고 속이 차갑게 바뀌면 소화기능이나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세포조직의 재생력도 떨어지게 되고 신진대사가 나빠진다. 결과적으로 면역체계가 교란되고 면역력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피부 각질 재생주기나 피부 저항력이 저하로 인해 건선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건선은 피부 각질이 평균 이상으로 과다하게 증식하면서 발진과 가려움, 농포를 발생시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인체 온도나 면역체계,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온을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 커피 같은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영양가 있는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해소와 과로를 피하는 등 생활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건조한 환경은 건선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주변 환경 습도 유지와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신기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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