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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어린 자녀를 둔 중년층 학부모들에게 주름성형 인기

입력 2017.01.17 15:26
  • 김수철·HiDoc 전문의

요즘 여성들의 첫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저학년 자녀를 둔 중년층 학부모가 많아지고 있다. 적게는 30대 후반 혹은 40대 이상인 이들은 또래 학부모보다 연령대가 높아 자녀로부터 젊은 학부모와 외모적으로 비교하는 말을 듣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학교에 가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한 학부모들은 패션과 헤어, 메이크업 등으로 멋스럽게 변화를 주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나이가 들어 보이는 주범인 주름을 없애기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차림새는 TV, 잡지, 온라인 검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얼마든지 쉽게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얼굴에 나타난 주름, 피부처침 등의 변화는 마사지나 화장품 등으로는 개선하기 어려워 성형외과를 찾게 되는 것이다.

엄마와 딸엄마와 딸

이처럼 젊음을 되찾기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했지만 눈에 띄는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면, 본인의 피부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채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얼굴주름은 늘어짐의 정도, 주름의 형태, 피부층의 두께 등 피부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한 뒤 주사요법, 비절개식 리프팅 시술, 절개식 거상술 등 증상에 적합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주름과 피부 처짐을 개선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얼굴은 많은 근육이 움직이면서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타나도록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름개선 시 수술방법뿐만 아니라 가하는 힘의 정도가 매우 중요하다.

피부상태와 상관 없이 깊은 주름에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주사요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효과가 미비할 수 있으며, 안면거상을 시행할 때에도 피부만 당길 경우 다시 피부처짐과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와 근막을 함께 당기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피부를 고정하기 위해 너무 강하게 당길 경우에는 중앙면부의 피부가 양쪽으로 팽팽해져 사나운 인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비교적 가벼운 주름일 경우에는 주사요법을, 볼처짐, 입가주름, 팔자주름, 인디언주름 등 깊은 주름에는 안면거상을, 이마와 눈가주름 등의 상안부 주름은 이마거상을 통해 개선해야 효과적이고 자연스럽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름성형술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우선이며, 간단한 주사요법이라 하더라도 허가 받지 않은 곳에서는 절대 시술 받지 말아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수철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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