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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정상체중을 벗어나면 난임 확률이 높아진다

입력 2017.01.24 17:00
  • 오유리·유리움한의원 한의사

비만, 과체중, 저체중이 난임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상 체지방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자궁혈관신생 및 혈류분포가 저하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정상 체지방을 벗어나게 되면 자궁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체지방률이 22~30 사이를 벗어나면 임신환경을 방해하게 됩니다.

체중을 재고 있는 여성_난임체중을 재고 있는 여성_난임

정상 체지방을 항상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자궁내막을 위한 임신준비의 기본이며, 체지방률이 높아지게 되면 무배란성 월경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등과 같은 배란기능 방해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항상 유념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체지방이 너무 부족하게 되면 자궁내막에 영양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어 착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임신과 관련하여 자궁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한의학적으로는 기허(자궁 기력이 약해진 것), 어혈(찐득한 혈성의 노폐물), 기체(기순환이 막힌 것), 한사(찬 기운) 등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한의학적 치료방법으로는 한약치료, 자궁심부의 온도를 올리는 등의 자궁기능을 개선하는 치료가 있습니다.

임신준비를 위하여 다이어트를 할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원푸드다이어트, 1일 1식과 같은 부적절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오히려 생리불순이 생기고, 생리양이 감소하며, 내막이 얇아지는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영양불량이 난소기능저하의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때에 다이어트를 할 때도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지만, 특히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오유리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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