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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후 ‘이렇게’ 마사지해야 부기 완화에 도움

입력 2018.06.04 10:00
  • 김정은·365엠씨(mc)병원 전문의

지방흡입 후기를 보면 허벅지·복부·팔뚝 등 부위별 지방흡입을 한 후 부기를 빨리 없애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지방흡입을 했기에 빠르게 목표 몸매에 도달하고 싶을 테지만, 지방흡입을 한 직후라면 부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되는 관리법은 무엇일까? 바로 마사지다. 지방흡입 후 수술 부위를 마사지해주면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매끈하면서 평평한 도구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살짝 문지르는 느낌으로 마사지하면 된다.

팔뚝팔뚝

만약 복부 지방흡입을 했다면 배꼽 주위는 원을 그리듯이, 옆구리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해야 한다. 허벅지는 아래에서 위로 길게 문지르며 마사지하고, 허벅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자주 쓸어주는 게 좋다.

팔뚝 지방흡입의 경우 팔꿈치 부분부터 겨드랑이 쪽으로 길게 만져주고, 가슴 옆쪽으로 겨드랑이 부분을 쓸어주듯이 마사지하면 된다. 종아리는 발목 아래에서 무릎 쪽으로 쓸어 올리며 마사지하면 부기 완화에 도움 된다.

경락 마사지는 수술 후 3개월까지는 받지 않도록 하자. 경락 마사지는 손압을 세게 하기 때문에 평소라면 기혈이 잘 순환되도록 돕지만, 지방흡입 직후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 경우에는 오히려 수술 부위의 강한 자극이 돼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몸매 변화는 부기가 빠지기 시작하는 1~2주 후부터 체감할 수 있지만, 마사지, 식이요법, 운동 등 자가관리를 3개월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S라인의 정도는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정은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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