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운동이라도 몸을 움직이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 연구팀은 20대의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10분간 고정식 자전거를 가볍게 타도록 한 후 브로콜리나 피크닉 바구니처럼 일상적인 물건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기억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참가자는 운동 없이 같은 시험에 반복 참여했으며 비슷한 그림 중에서 기존에 봤던 이미지를 찾는 테스트를 거쳤다. 연구진이 이 과정을 MRI로 촬영해 비교 분석한 결과, 운동했을 때는 이미지의 미세한 차이도 정확하게 구별해 저강도의 경미한 운동이 인지 능력 향상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걷기나 요가, 체조 등 초저강도의 운동도 해마와 대뇌 피질 사이 연결을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개선할 수 있다”며 “업무 중 10분간만 움직여도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 'Rapid stimulation of human dentate gyrus function with acute mild exercise'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되었고 메디컬 데일리와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