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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게 나타나는 무좀, 남성과 여성 모두 생기는 질환으로 다양한 민간요법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무좀을 방치하면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번지며 남들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은 주로 손발에 발생하는데 재발률이 꽤 높습니다. 그리고 손톱과 발톱에도 생길 수 있는데, 생각보다 완치가 쉽지 않고 치료에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대개 무좀 치료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검사 하에 확인하고, 환자는 이후 증상에 맞게 치료를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약물치료와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데 장기간 약을 먹는 경우가 많아 치료하는 도중에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무좀이 깨끗하게 다 치료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깨끗한 발

특히, 손발톱 무좀의 경우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경구약, 바르는 약을 오래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무좀 치료 레이저가 나와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습니다.

무좀균은 겨울철에 증상이 줄어드는 양상이 있어 환자 스스로 나았다고 생각하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이 따뜻해지고 습한 날이 돌아오면 진균은 다시 번식이 왕성해져 무좀이 재발합니다. 따라서 치료는 꾸준히 받는 게 좋습니다.

먹는 약 복용과 바르는 약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 간 건강이 염려스러운 환자, 임신과 출산 등으로 약물 사용이 어려운 환자는 무좀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검사를 정확히 하고 나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은 꾸준히 일정 기간 치료를 계속 받는다면 대부분의 경우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좀이 다시 재발하지 않고 예방할 수 있도록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