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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소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남들보다는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인데요. 최근 그 정도가 심해져 특별한 이유 없이 일주일에 2~3번 정도 코피가 나고 있습니다.

A. 우선 코피의 가장 많은 원인은 기계적인 손상, 즉 손가락이나 여러 가지 물건 등에 코의 앞쪽 점막이 손상을 당하거나 피부가 벗겨져 코피가 많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비염이 있거나 최근 감기를 앓아 코 내부가 건조한 사람, 코의 점막이 약한 유·소아 등에서 점막의 손상으로 인한 코피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코를 자주 만지는 원인에 대해 상담 및 약물치료, 연고 도포 등을 통해 점막의 손상을 줄이고, 새로 돋아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코를 자주 풀거나 코에 자주 손을 댄다면 이는 자제하도록 합니다.

다음으로 비강 입구 쪽에 동맥이 발달하여, 이 혈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찢어지게 되면 많은 양의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기적 또는 화학적으로 병변이 발생한 혈관을 소작해서 치료합니다. 그리고 먹는 약이나 혈액학적 이상으로 인해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기 이유에 해당하지 않고, 충분히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코피가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진단 및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코안에 혈관종, 폴립, 각종 종물이 생겨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내시경, CT 등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시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석준호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