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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한랭 두드러기, 어떤 질환일까?

입력 2020.11.10 10:00
  • 이신기·생기한의원 한의사

더운 여름 체온이 올라가면서 발병하는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다면, 추운 겨울 체온이 내려가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한랭 두드러기가 있다. 최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며 한랭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두드러기두드러기

한랭 두드러기는 차가운 온도나 물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따갑고 붉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 어지러움, 호흡곤란, 졸도, 쇼크 등 사망할 위험이 있으므로 한랭두드러기 질환을 앓는 사람은 차가운 외부환경이나 물, 차가운 음식 등을 조심해야 한다. 증상이 잠깐 나타나면 큰 위험은 없지만 6주 이상 지속되어 만성이 되면 치료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랭 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 교란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가운 환경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면 인체 변화를 이물질이나 바이러스 같은 적으로 오인하여 면역항체가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발생해 한랭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한랭두드러기의 치료를 위해 한약, 약침, 침 등으로 몸 내부 불균형을 개선하고 피부 면역력을 정상화해 증상을 치료한다.

한랭두드러기는 예방도 중요하다. 평소 실내∙외 기온을 비슷하게 조절하고 실내 습도를 40%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시 피부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지,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조절로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발생할 확률이 높은 한랭두드러기, 평소 생활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기 에 병원을 방문에 효과적으로 치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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