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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마다 각기 다른 운동능력"
적절한 신체적 활동이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적절한 운동강도와 양은 다르다. 어떤 이에게는 쉽게 느껴지는 운동이 어떤 이에게는 버거울 수 있다. 키와 몸무게가 각기 다르듯 근육의 양과 질, 그에 따른 파워나 퍼포먼스 능력, 재능 등 운동능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근육운동 몇 가지를 예로 들어보자. 팔굽혀펴기를 정확한 자세로 20개 이상 아무렇지도 않게 수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개에서 10개만 해도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사람이 있다. 맨몸을 기준으로 스쿼트 50개를 쉽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너무 힘들어 포기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일 것이다.

운동소도구란 특정 운동을 할 때 쓰이는 작은 도구를 의미한다
"매력만점인 팔방미인 운동소도구"
운동소도구란 특정 운동을 할 때 쓰이는 작은 도구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스트레칭 스트랩 ▲고무밴드 ▲필라테스 서클링 ▲짐볼 ▲폼롤러 등의 운동소도구는 운동시설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보거나 사용해봤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홈트레이닝이 대세인 요즘에는 다양한 운동소도구들이 온라인에서 홍보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각기 모양과 크기, 쓰임새, 사용하는 방법까지 다른 운동소도구, 과연 어떤 효과를 제공해줄까?

"도움을 주는 보조 역할"
운동소도구는 운동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다음은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도구들이다.
스트레칭 스트랩 : 대부분의 생활을 앉아서 하는 사무직 직장인은 근육이 뻣뻣해지기 쉽다. 특히 하체 근육이 뻣뻣해지기 쉬운데, 허벅지 뒤쪽의 근육은 유연성 향상이 필요한 부위다. 이 부위를 스트레칭 하기 위해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고 무릎을 펴서 올리곤 한다. 이때 스트레칭 스트랩을 발에 걸고 손으로 잡게 되면 허벅지 뒤쪽 근육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폼롤러 : 동그란 폼롤러는 전반적으로 몸을 마사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견갑골(날개뼈 또는 어깨뼈)에 대고 가슴을 펴면 굽은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스트레칭 스트랩
"엄하게 대해주는 트레이너 역할"
운동소도구가 단순히 도움만 주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퍼포먼스가 나오는 사람에게는 더 높은 난이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다음은 난이도를 높여주는 대표적인 도구들이다.
짐볼 : 짐볼은 동그랗고 탄성이 있어 그 위에 앉아 있으려면 코어의 활성화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일반적인 의자에 앉아있는 것에서 난이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브릿지 동작을 할 때 발을 지면이 아닌 짐볼에 두는 것은 엉덩이와 코어의 힘 및 전반적인 안정성을 더 요하는 추가적인 미션을 제공해준다.
필라테스 서클링 : 서클링 역시 힘을 주어 조이거나 늘리면 원상태로 돌아가는 탄성을 가지고 있다. 이 도구를 무릎 안쪽에 두고 다리를 모으거나, 바깥 쪽에 두고 벌리려면 허벅지와 둔부(엉덩이)의 힘이 필요하다. 특히 브릿지, 스쿼트 등의 기본적인 운동을 할 때 서클링을 추가하면 난이도를 더 높게 설정할 수 있다.

짐볼을 이용한 브릿지 자세
"소도구의 특징 파악 및 정기적인 점검 필수"
앞서 언급된 것 외에도 다양한 소도구들이 있다. 홍보하는 소도구들은 모두 좋은 점들만을 보여주며 장점을 내세우기 바쁘다. 그러나 그럴수록 이 소도구가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선택해야 한다.

소도구는 정기적으로 점검이나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인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귀찮아서 방치하게 된다.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다가 오랜만에 사용하게 되면 갑작스레 소도구가 손상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번거롭더라도 꼭 사용 방법을 충분히 숙지한 후 운동에 적용시키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안전사고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이 시기 집에 있는 소도구들을 한번 점검해 보고 운동에 접목시켜 보는 것을 어떨까?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