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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눈 재수술 ‘두줄따기 vs 절제’…어떤 방식이 최선일까?

입력 2023.04.14 12:00
  • 차지훈·지오성형외과의원 전문의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ㅣ출처: 하이닥
쌍꺼풀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라고 해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쌍꺼풀수술은 성형수술 종류 중 가장 많지만, 가장 많은 부작용이 있는 수술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라인의 종류, 라인의 위치에 따라 사람의 이미지를 좌지우지하는 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심해서 진행해야 하는 수술입니다. 오늘은 쌍꺼풀수술 부작용 중에서도 재수술 원인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세지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쌍꺼풀 라인이 과하게 높아 속눈썹 위의 피부가 소세지 같이 두꺼운 눈을 소세지눈이라고 합니다. 소세지눈으로 인해 재수술을 할 때는 두줄따기, 절제 등의 수술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때 쌍꺼풀의 높이, 고정의 깊이보다 피부 여유분이 얼마나 되는지를 먼저 따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쌍꺼풀 재수술 시 기존의 라인 아래에 새로운 라인을 만드는 피부 절제 방식을 진행합니다. 반면, 두줄따기는 기존 라인의 유착을 풀고 새로운 라인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흉이 두 줄로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줄따기를 하면 안 되는 눈은 없지만, 굳이 두줄따기를 해서 흉을 두 줄로 만들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피부 여유가 충분하다면 절제를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수술 전·후 또는 후기를 보면서 소세지눈 재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제 후기라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두줄따기 방법이 함께 진행된 사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라인을 낮추는 수술은 대개 부분적으로라도 두줄따기 방법을 병행하는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쌍꺼풀수술은 의외로 섬세한 조작이 필요한 고난이도 수술입니다. 높은 쌍꺼풀 라인을 낮춰야 하는 소세지눈 재수술은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세지눈 재수술은 △눈꺼풀 피부의 여유 △조직의 손상도 △기존 수술로 인한 흉터 △안검하수 증상 여부 △윗눈꺼풀 지방이식 필요 여부 △부자연스러운 부분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수술입니다. 쌍꺼풀수술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재수술 중 난이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또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세지눈 재수술 경험이 충분한 의료진인지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려한 눈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라인을 너무 높게 잡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높이를 낮췄을 때 눈이 커보이고 또렷해 보일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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