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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트임 부작용 ‘흉터’ 4가지, 종류별 재수술 방법은?

입력 2023.09.23 15:00
  • 차지훈·지오성형외과의원 전문의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ㅣ출처: 하이닥
눈은 이목구비 중에서 심리 상태를 표현해 줄 수 있는 부위로, 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줍니다. 이 때문에 마스크가 필수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당시 눈성형을 결심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특히, 동양인에서 눈 앞머리 눈꺼풀 위에서 시작되어 내안각 아래쪽 피부를 향해 안쪽으로 비스듬하게 내려간 ‘눈몽고주름’이 흔합니다. 눈 앞머리에 주름이 깊게 자리 잡고 있고 미간 사이 거리가 먼 경우, 답답하고 둔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 앞트임 수술을 통해 몽고주름을 제거하고 미간 거리를 조절하면 시원한 인상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마다 다른 눈매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앞트임 수술을 과도하게 진행할 경우, 흉터가 남게 됩니다. 앞트임 흉터는 한 가지 형태가 아닌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나기에, 이를 개선하고 자연스러운 눈의 모양과 기능을 되찾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적절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1. 흰흉(반짝흉)
앞트임 흰흉은 봉합 선에 따라 생긴 형태로, 대개 피부의 긴장이 많거나 주변 피부가 상대적으로 어두운 경우 두드러져 보이는 흉터입니다. 이러한 흉터 자국이 생긴 경우, 눈앞머리 내부 교정을 통해 주변 피부색과 비슷하게 만들어 흰흉이 보이지 않도록 개선할 수 있습니다.

2. 갈고리흉(손톱흉)
앞트임 갈고리흉이란 눈앞머리가 갈고리 모양으로 꺾여 누호가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는 피부, 근육 인대를 재배치 해 눈앞머리 모양을 다시 잡아야 합니다. 눈 사이가 멀다면 앞트임 재수술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함몰흉(패인흉)
앞트임 수술 후 내안각의 봉합 부위가 벌어지거나 봉합선을 따라 형성된 함몰흉은 두 가지 개선법이 있습니다. 앞트임이 조금 더 필요한 경우에는 트임을 연장해 함몰반흔을 가리는 방법을 적용합니다. 반면, 눈을 더 트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진피이식 등을 통해 함몰된 피부를 복원하는 방법을 적용합니다.

4. 튀어나온 흉터(돌출흉)
튀어나온 흉터를 해결하는 방법은 수술 받은 후 얼마나 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술 후 1~2개월은 티가 많이 날 수 있으나 6개월 이상 넘어가면 흉터가 점차 옅어집니다. 6개월 이상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흉터가 튀어나와 있다면 이에 대한 교정수술이 필요합니다.

앞트임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흉터의 양상이 한 가지가 아니며, 개선을 원하는 형태 또한 다 다르기에 눈 및 주변 근육 구조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고 앞트임 복원 또는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수술 및 복원 수술 시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시기 또한 달라지므로 숙련도 높은 의료진과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그에 맞는 솔루션을 받아야 정상적인 눈앞머리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흉터는 증상이 다양하고, 이에 따라 교정법 또한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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