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피로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보통 특별한 의학적 문제가 없어도 일상 활동만으로도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했을 때 사라지는 피로는 정신적인 요소(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가 피로의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나서 생활의 활기를 되찾고 긴장이 풀린다면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피로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이런 경우 확실히 추천되는 피로 극복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지치고 우울한 사람들은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계속적으로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피로가 비활동적인 생활에 빠져들게 하고 이러한 생활 습관이 그 사람을 더욱 피로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보통 추천하는 운동은 쉽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유산소성 운동(조깅/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줄넘기 등)을 몸에서 약간 땀이 날 정도로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운동하도록 권합니다.

그러나 부상이나 과다한 운동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처음에는 천천히 운동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서로 다른 운동을 번갈아 하도록 합니다.

또한,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는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 할지라도 환자 개개인마다 그리고 병의 시기에 따라 견딜 수 있는 운동의 강도나 운동량이 다릅니다. 그래서 개개인에 맞게 하루 중 휴식 시간과 운동 시간이 달라져야 하고 이러한 것은 전문의의 처방에 의한 짜인 운동 프로그램을 따라야만 합니다.

피곤함에 지쳐 온종일 집안에서 잠옷 차림으로 누워있거나 실내 생활만 하던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는 잠옷 대신에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시간을 정해서 독서를 한다든지 가벼운 집안일을 하는 정도(예를 들면, 설거지나 정리정돈)부터 시작하도록 합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피곤을 견딜 수 있는 정도이면 쇼핑을 나간다든지, 집 주위를 산책하는 시간을 점차 늘려나가도록 합니다.

우선은 자신의 피로의 원인이 무엇인지 단지 정신적인 원인에서 오는 피로인지, 아니면 만성 피로 증후군은 아닌지 정확한 원인을 알아낸 후에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