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을 잘 조절하지 않는 경우 약 20~50%에서 장기간에 걸쳐 신장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악화하여 결국 신장기능이 소실되는 만성신부전증이 발생할 수있는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신장의 주요기능은 노폐물 제거, 수분과 전해질 균형유지, 산 염기 조절, 혈압조절, 조혈작용 및 내분비작용 등이며 이중 주 기능은 혈액 내 체액과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을 만드는 사구체(모세혈관이 실타래같이 뭉친 덩어리)와 걸러진 소변 중 필요한 물질을 다시 재흡수하거나 사구체에서 걸러지지 않은 물질을 직접 분비하여 배설하는 세뇨관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당뇨병은 이중 주로 사구체에 손상을 일으키는데요,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으나 점차 서서히 악화하여 결국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한 요독증으로 진행됩니다. 요독증이 발생하면 구역질, 구토, 전신부종, 복수,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고 그대로 방치하면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일단 신기능 장애가 발생한 이후에는 그 진행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진단 및 치료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엄격한 혈당 및 혈압조절과 정기적인 검사만이 가장 중요한 예방과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독증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혈액투석이나 복막 투석요법 혹은 신장 이식술이 시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