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췌장 이식은 1966년 처음 시도되어 1970년대 말까지는 낮은 성공률 때문에 거의 시도되지 않았습니다만 이후에 수술 기술의 발달과 면역억제제의 개발에 힘입어 인슐린 의존성 당뇨의 치료 방법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동물 체내에서 만든 췌장을 이식하여 당뇨병을 치료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식의 다른 방법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만을 이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015년에 국내에서 췌도이식술로 당뇨병이 완치된 첫 사례가 발표되었는데요. 췌도세포 이식은 생리적인 인슐린 분비가 가능하므로 저혈당 발생이 줄거나 없어지고 혈당이 안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기타의 장기이식에 비해 전신 마취 없이 중재 시술을 통해 이뤄지므로 부담이 덜합니다.

하지만 위의 두 가지 방법은 다른 사람의 세포를 이식하므로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면역억제제 중 많은 약제가 혈당을 상승시키는 부작용과 이식된 부위에 해로운 영향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