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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혈당 측정 기기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스스로 간단히 피 한 방울로 비교적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를 말합니다. 측정원리는 포도당은 효소에 의하여 산화가 되고 이어 연속반응으로 색이 변하는 발색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색깔 농도는 포도당의 양에 비례하게 되고 이를 기계적으로 정량하는 것입니다.

아직 약간의 문제는 있으나 식사계획과 운동 또는 투약하고 있는 당뇨 환자들이 직접 혈당을 측정하여 평가함으로써 환자에게 스스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아울러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준다는 점에서 권장할 만합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치료에 인슐린을 사용하는 사람, 신장의 혈당 역치가 높거나 낮아서 요당검사로 혈당치를 짐작하기 힘든 사람, 합병증이 많거나 임신 중인 환자 등 혈당조절을 잘해야 하거나 인슐린 사용량이 많은 환자는 자가 혈당측정기의 사용이 권장됩니다.

혈당검사는 처음에 혈당을 조절하는 시기에는 가능한 한 매일 하루 4번(매 식전과 자기 전) 측정하는 것이 좋고, 이후 혈당이 조절되면 점차 그 빈도를 줄입니다. 그러나 기계 자체의 한계와 더불어 조작과정에서의 미숙함, 헤마토크리트(적혈구량을 나타내는 수치의 일종), 빌리루빈(담즙 성분의 하나), 비타민C, 고도, 주변의 기온이나 습도, 혈액 내의 장 중성지방 농도 등의 요인에 의하여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고, 기계 자체의 오차가 있기 때문에 대략 10~20% 정도의 오차는 감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