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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아버님이 췌장암으로 옆구리에 튜브를 꽂았는데 불편하다고 합니다

아버님이 황달이 생겨 병원에서 췌장암으로 진단받고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옆구리에 구멍을 내어 담즙을 빼내는 튜브를 꼽았습니다(PTBD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은 이것이 매우 불편하시다고 호소하십니다.
몸 밖으로 담즙을 빼내지 않고 어떻게 치료하는 방법이 있는지요.

answer 아버님이 췌장암으로 옆구리에 튜브를 꽂았는데 불편하다고 합니다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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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때문에 PTBD를 하고 계신다면 아마도 이 질환에 의해 담관이 막혀서 생긴 황달을 치료하기 위해서입니다. PTBD를 시행한 상태에서 담즙을 받는 주머니를 옆구리에 차고 있어서 불편하다고 하셨는데 이 상태에서 담즙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지 않고 내부로 배액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옆구리에 차고 있는 가는 배액관을 몸 안으로 담즙을 배액시킬 수 있는 굵은 배액관(Yamakawa 배액관이라고 합니다)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내시경을 통하여 좁아진 담도 내로 배액관을 삽입하는 내시경적 내배액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에서 이러한 방법을 시행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환자분의 병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100% 장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췌장암에 의하여 좁아진 담도의 협착 상태에 따라 이러한 방법을 시행할 수 없을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러한 경우라면 부득이하게 계속해서 옆구리에 담즙주머니를 차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배액관을 삽입하였을 경우 일반적으로 배액관이 기능을 하는 기간은 배액관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략 3~4개월 정도입니다. 즉 3~4개월이 경과하면 배액관이 담즙의 찌꺼기에 의하여 막히게 되기 때문에 배액관을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과거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배액관의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형상기억합금으로 된 금속성 배액관이 개발되어 앞으로 환자들이 자주 배액관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을 많이 개선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액관이 막히는 것 이외의 다른 합병증으로는 배액관의 삽입시 출혈이나 장의 천공, 담도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