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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십이지장 유두부에 혹이 있는데 수술하지 않을 수는 없나요?

십이지장 유두부(ampulla of Vater)에 혹이 있는데, 조직검사상 선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부위의 수술은 굉장히 커서 위험 부담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수술하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은 없나요?

answer 십이지장 유두부에 혹이 있는데 수술하지 않을 수는 없나요?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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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적 제거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소화관에 발생하는 선종은 전암병변(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변함)으로, 이미 암으로 변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십이지장 유두부 및 그 주변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췌십이지장 절제술(pancreaticoduodenectomy)이라고 합니다.

이 수술은 해부학적으로 중요한 장기들이 얽혀 있는 복잡한 곳이기 때문에 일반외과 영역의 수술 중에서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고난도의 수술입니다. 확실히 암이라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하는 데에 아무도 이의가 없겠지만 아직 선종이라면 의사나 환자 모두 망설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조직 검사상 선종으로 진단받았다고 해도 완전히 절제해서 현미경으로 보기 전에는 암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술로도 병변 부위만 도려낼 수는 있지만 절제 표본의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런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잘만 되면 확실한 진단과 치유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비교적 간단하게(수술과 비교해서)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절제 표본을 현미경으로 검사해서 암이 많이 퍼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이때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십이지장 유두부 절제술의 합병증으로는 치료 내시경의 일반적인 합병증인 출혈, 천공 외에 췌장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