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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관절염 하면 무릎, 발목과 같이 사지(四肢)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척추에는 사지보다 더 많은 관절이 있습니다. 따라서 관절염은 척추의 흔한 질환의 하나입니다.

척추 전체는 골반 척추를 한 개의 뼈로 생각했을 때 25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허리 척추는 5개의 척추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척추뼈는 위, 아래의 척추뼈와 3개의 관절을 통하여 연결됩니다. 앞쪽의 디스크 관절과 뒤쪽의 2개의 후방 관절이 그것입니다. 따라서 허리에만 최소한 15개 이상의 관절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허리 척추에 생기는 관절염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노인성 관절염 또는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이는 누구에게서나 생기는 관절염으로 얼굴의 주름살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병적인 관절염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결핵성 관절염, 세균성 관절염 등 사지에 생기는 관절염은 척추에도 다 생길 수 있습니다.

척추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문제는 요통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또 관절염이 생긴 관절이 장기간에 걸쳐 커지면서 신경을 눌러 척추완 협착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