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거나 대변을 볼 때처럼 배에 힘이 가면 방광이 눌리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이 힘이 없으면 복압증가에 의해 방광이 눌려서 오줌이 찔끔 새게 됩니다. 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 골반근육이 어느 정도는 약해지지만 이런 요실금이 생길 정도는 아니므로 만일에 위와 같은 요실금이 생기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골반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을 하면 되며 몇 달간 열심히 하면 효과가 나타납니다. 조금 심해지면 병원에서 골반을 받쳐주는 기구를 질속에 삽입합니다.

만일 아주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수술은 물론 입원을 해야 하지만 그리 위험하거나 힘든 수술은 아닙니다.

치료를 하기 전에 우선 방광염이 없는지, 혹은 약물로 악화된 건지를 알아야 합니다. 만일 다른 원인이 없이 순수하게 골반근육이 약해져서 온 것이라면 운동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운동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변이 마려울 때 소변이 안 나오도록 한다고 생각하고 해 보십시오. 그러면 항문주위의 근육들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그 상태에서 그 근육에 더 힘이 가게 해보시고 조금 있다가 힘을 빼 보십시오. 항문 주위 근육을 오므리고 꼭 조인 다음 힘을 빼고.

이 동작을 오전에 5번, 점심때 5번, 저녁에 5번 반복하십시오. 그러면 하루 15번이 되죠. 이후에 차차 횟수를 늘려서 하루 75번까지 운동을 하시는 겁니다. 반드시 몇 달 후면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참고로 뚱뚱하신 분은 체중을 좀 빼시면 요실금 증상이 좋아집니다.

소변볼 때 뻐근하고 따끔거리며 아픈 경우. 열이나 오한이 날 때. 소변색이 평소보다 탁해지고 붉어질 때. 평소엔 안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찔끔찔끔 소변을 볼 때. 속옷이 항시 젖어 있을 때. 조금만 움직이거나 기침을 해도 소변이 조금씩 나올 때는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