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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만성 피로 증후군 예후

27살된 여성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심한 피로 증상을 계속 느꼈왔습니다.

좋아졌다 나빠졌다하면서 반복되는데 심할 경우에는 직장에 나가기가 어려워요.

이 병원 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히 원인이 없다고 해요.

최근에야 만성 피로 클리닉을 하는 어떤 대학 병원에 갔더니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저는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answer 만성피로 증후군 예후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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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예후에 대해서 그 동안 많은 논란이 있어왔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할 수 있는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많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5년 후까지는 보통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은 없을까요? 여기에 대한 대답 또한 많은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삶에 대한 포기입니다.

결국은 자살이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환자는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고립되고 심지어는 병원에서도 환자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하게 되어 환자가 자신의 우울한 기분에 대해 터놓고 얘기할 수 없게 된다면 절망감은 더욱 클 것입니다.

또 다른 합병증으로는 가벼운 현기증이나 실신 증세인데, 이것은 환자가 운전 등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가 어지럼증을 일으키면서 쓰러진다고 해도 실지로 의식을 잃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만성 피로 증후군 자체는 암이나 에이즈처럼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완전히 회복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부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 중에는 운동에 대한 내성이 여전히 감소되어 있고 이전에 비해 경미하지만 여전히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환자에게서 예후는 양호한 편이며, 몇 가지 요인(병이 시작된 형태, 발병시의 나이, 재발의 형태, 신경학적 증상의 심한 정도 등)에 따라 질병의 심한 정도나 회복의 속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병을 앓는 기간 동안 증세가 갑자기 악화될 수도 있고 또한 다소 호전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치료받고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