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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몸이 자주 부어요

몸이 자주 붓는 증세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answer 몸이 자주 부어요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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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붓는 증상(부종)은 인체 내에 존재하는 세포와 세포사이의 구조물(간질)에 수분 및 염분이 축적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세포와 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혈관내 압력과 간질의 압력 사이의 균형의 이상으로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정맥이 막혀서 정맥압력이 상승하거나, 영양결핍 등으로 혈관 내에 존재하는 알부민농도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혈관내압이 간질의 압력보다 높아져서 수분 및 염분이 간질부위로 이동하여 몸이 붓게 됩니다. 이러한 수분 및 염분의 이동에 관여하는 것으로는 혈관내의 압력뿐만 아니라 혈관의 투과성, 림프액의 순환장애 등이 있으며 혈관투과성의 증가는 체내 호르몬계의 이상 혹은 당뇨병과 같은 일부 질환에서 증가하며 주로 체내의 일부분에 국한되는 국소성 부종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으로 몸이 붓는 부위는 간질 부위의 압력이 가장 낮은 부위 혹은 중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는데 예를 들면 낮에 서서 활동을 하는 경우 주로 다리가 붓게 되고, 밤에 잠을 자고 일어나면 얼굴 부위가 잘 붓게 됩니다. 몸이 붓는 근본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신장에서의 염분과 수분의 재흡수가 증가되어 몸의 수분 및 염분함량이 증가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이는 24시간 소변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종 몸이 붓는 증상을 주소로 병원을 찾게 되는데 몸이 붓는 원인은 실제로 병이 있어서 몸이 붓는 경우와 특별한 원인이 없이 몸이 붓는 2가지 경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병에 의해 나타나는 부종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으로는 심장기능의 이상, 신장기능의 이상 및 간장질환 등입니다. 심장의 수축력이 심하게 감소된 경우 신장으로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이로 인해 신장에서의 수분 및 염분의 저류가 발생하고, 심한 빈혈이나 비타민 결핍(만성 알콜중독)때도 심장기능의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의 경우는 주로 심한 단백뇨를 동반하는 사구체 신질환에서 흔히 관찰되지만 신장의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서도 몸이 부을 수 있으며, 신장 내에 존재하는 미세혈관의 염증으로도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에 의한 부종은 소변 검사에 의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소변 검사에서 혈뇨 혹은 단백뇨의 소견을 보입니다. 간장질환은 일반적으로 만성 간염 혹은 간경변등과 같은 만성간질환 환자에서 관찰되며 기전은 역시 신장에서의 수분 및 염분의 저류가 주된 기전입니다.

이와 같은 질환이 없는 상황에서도 몸은 부을 수 있는데 심한 영양결핍상태, 약제의 남용, 당뇨환자, 갑상선기능 저하증 및 젊은 여성에서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부종을 들 수 있습니다. 심한 영양결핍상태는 아프리카지역과 같은 미개발국가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저알부민혈증에 의해 기인하며, 약제로 인한 부종은 항우울증제제, 항고혈압제제, 여성 및 남성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제제 및 관절통 등에 사용되는 소염진통제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소염진통제의 지나친 사용은 많은 환자에서 몸을 붓게 만들고 일부 여성의 경우는 자신의 몸매관리를 위해 이뇨제(라식스)를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이뇨제 복용을 중지한 후 심하게 몸이 붓는 현상을 유발하므로 반동성 부종이라 부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뇨제 사용을 중단한 후 몇일이 경과하면 소변이 나오면서 부기가 저절로 좋아지는 경과를 밟게 됩니다.

일부의 여성에서는 자신의 생리주기에 맞추어 부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주기성 부종이라 하며 이는 생리와 연관되어 발생하는 체내 호르몬체계의 변화에 기인합니다. 비교적 드물지만 일부에서는 혈당검사에서 뚜렷한 당뇨의 소견이 없이 단순히 혈당이 정상보다 약간 올라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추후에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역시 몸이 부을 수 있으며 심한 갑상선 기능저하환자에서는 흔히 사지의 부종이 관찰되는데 이 경우에 관찰되는 부종의 특징은 일반 부종과 달리 부기 부위를 손으로 압박할 경우 피부의 함몰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몸이 붓는 원인은 전술한 여러 질환의 유무에 대한 검사와 부종을 유발하는 약제의 복용력에 대한 문진, 24시간 소변 검사를 통한 염분의 배설정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밝혀낼 수 있으며, 원인이 밝혀질 경우 각각에 대한 치료방침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