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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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100일 넘은 둘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어요. 눈을 떠보니 둘째는 바닥에 엎드린 채 울고 있더라구요. 너무 놀라 아이를 보니 혹이 있어 응급실 가서 아이 머리 CT랑 X-ray 검사를 했어요.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MRI랑 피검사 등등 하였는데 결과는 이상소견이 없다고 경과만 지켜보자고 하시네요. 계속 두통은 있는데 또 그런 일이 생길까봐 겁나요. 왜 그러는 걸까요?
많이 놀라셨을텐데 일단 아기도 엄마도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심장 MRI 검사나 피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면 심장의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실신이란 급작스런 뇌혈류 감소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평소 혈압과 맥박이 어느 정도인지요?
실신은 수축기 혈압이 60mmHg 이하, 뇌혈류가 6-10초 이상 중단 시 발생됩니다.
실신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부정맥, 혈관미주신경성, 대사성, 정신적 원인, 추골기저동맥 허혈증 등이 있으며 원인 미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과로나 수면 부족 같은 피곤한 상태, 심한 감기, 탈수 등에 의해 실신이 유발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것이 혈관억제실신 또는 혈관 미주신경 실신으로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 혈관들이 갑자기 능동적으로 확장될 경우 혈압이 떨어지고 그 결과 심박출양이 감소하면서 서맥이 나타납니다.
질문 내용으로 봤을 때 가장 유력해 보이는 실신의 유형이 기립성 저혈압 또는 체위저혈압으로 인한 실신으로 장기간 꼼짝하지 않고 서 있거나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가장 잘 발생하는 것으로 오래 서 있으면 혈압이 점차 떨어져 뇌순환에 지장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