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31개월여아눈깜빡거림이 심해졌습니다

- 상담내용 : 31개월 여아입니다. 29개월경 약간의 눈깜빡거림으로 시작되어 최근 30개월 지나면서 자주 증세가 보입니다. 어떤 심리적인 스트레스로인해 이런 증세가 생겨났을까 되짚어 생각해봤는데요 우선 우리아이의 성격과 신체발달부터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민하고 조심성이 많아 17개월 다되어 걷기 시작했구여. 24개월 전까진 옹알이만 하다가 24개월 지나 엄마라는 소리를 시작하면서 지금은 특이한 억양외엔 또래의 언어표현만큼 말을 합니다
잠도 별로 없는 아이라 18개월 경부터는 잠드는 시간이 항상 새벽두세시를 넘는데도 또래보다 키가 크구여 24개월부터 26개월 석달동안 낮밤 바뀌어 아침까지 놀고 낮에자는 생활를 했습니다
27개월까지는 저의 우유부단한 배려로 인한 체력고갈과 내적 화로 인해 가끔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아이한테 우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 안돼 , 하지마등 부정적인 언어를 아끼다가
28개월경부터는 아이의 언어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30개월 전까진
어린이취급을 하며 행동에 규제를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가령 산책할때 꽃, 열매 잎사귀 따는걸 놀이터에서 노는것보다 훨씬 좋아하는 아이한테 아껴주자 따지 말자 조금만 따자라는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구요. 밥먹을때 자리에 앉아 바르게 먹자 . 안아달라고 표현 하면 엄마 하던거 하고 나서 안아 줄께 우선 순위를 아이에서 제 패턴으로 많이 중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틱증세가 생긴건지 추측만 해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인 오른손잡이이구여 호기심이 매우 많으며 미술놀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건 아직까지 어려서이기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어 산만하다고 표현하기는 뭐하구요 노래부르고 그림책 보는 걸 좋아합니다.
주변 엄마들의 표현으론 연상력과 관찰력도 좋다고 합니다 . 아이가 문자에 관심이 많아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한글을 꽤 많이 압니다.
혹 상담에 도움이 될까 이런 내용까지 쓰게 되네요...
아직까지 어린데 소아정신과를 찾아가 상담해야 하는지, 아님 틱증세를 보일때마다 최대한 무관심과 평상시 칭찬을 더 많이 해 자신감을 심어줘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answer Re: 31개월여아눈깜빡거림이 심해졌습니다
최성환
최성환 전문의 재단법인한국산업보건환경연구소부설 해상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전문가동의 1 | 답변추천 1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답변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

틱장애라는 것은, 만약,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일 각오를 한다면, 원인과 현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를 우리는 실험실 수준의 연구라고 하지요.

왜냐하면, 뇌 및 척수액(신경을 둘러쌓고 있는 적혈구 없는 무색의 피)의 분석, 및 혈중(핏속)과 소변에서 도파민의 농도를 측정해 보고, 뇌의 자기공명촬영(MRI), SPEC(뇌의 특정 부위의 활동 증가 및 감소를 볼 수 있는 검사) 등을 확인하면, 확실하게 알 수 가 있지요
.

그냥, 보이는 양상, 병력, 모습만을 보고 진단 내리는 것 보다 정확하지요
.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정말 정말 답답해 미치겠다고 생각이 든다면, 돈 좀 드려서 완전 확진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며
,

또한, 틱이라는 선입관을 갖기 이전에, 다른 문제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물론, 틱이 뇌신경쪽의 도파민이란 신경전달 물질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
정서불안정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머님 말씀대로, 틱 같은 증상이(아직 확진되지 않았을지라도 이런 태도는 중요합니다) 보일 때에는 야단치거나 지적하는 것 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안심이 되어 릴렉스 되도록 아이를 안심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더군다나, 지금 나이에선 말이지요.

*
중요합니다. 저의 지시를 따르세요...

1)
먼저, 안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안과로 바로 가기 좀 부담스럽거나 불편하시면, 주변에서 좀 관록과 경험이 있으신 소아청소년과(과거 소아과) 선생님을 찾아가셔서 의논하세요.

눈이나, 눈 주변, 또는 속눈썹 등에 불편감이 있어서, 눈을 깜빡거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것을 확인하기도 전에, 소아정신과를 방문하시면, 자연스럽게 틱장애의 진단이 붙어 버릴 수 있습니다
.

2) 
또 한가지는, 틱과는 관련 없는 일종의 습관이 생겨났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틱장애의 치료와 치료 방법이 틀리므로 (정서적 안정이 중요한 것이지요. 아이들 손톱 물어뜯거나, 손가락 빠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일일 수 도 있습니다)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3)
눈 깜박이는 정도는 심한 틱이 아니므로, 너무 두려워하지는 마십시요.

눈의 문제나 정서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혀지면, 그 때에 소아정신과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