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답변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틱장애라는 것은, 만약,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일 각오를 한다면, 원인과 현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를 우리는 실험실 수준의 연구라고 하지요.
왜냐하면, 뇌 및 척수액(신경을 둘러쌓고 있는 적혈구 없는 무색의 피)의 분석, 및 혈중(핏속)과 소변에서 도파민의 농도를 측정해 보고, 뇌의 자기공명촬영(MRI), 및 SPEC(뇌의 특정 부위의 활동 증가 및 감소를 볼 수 있는 검사) 등을 확인하면, 확실하게 알 수 가 있지요.
그냥, 보이는 양상, 병력, 모습만을 보고 진단 내리는 것 보다 정확하지요.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정말 정말 답답해 미치겠다고 생각이 든다면, 돈 좀 드려서 완전 확진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며,
또한, 틱이라는 선입관을 갖기 이전에, 다른 문제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틱이 뇌신경쪽의 도파민이란 신경전달 물질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서불안정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머님 말씀대로, 틱 같은 증상이(아직 확진되지 않았을지라도 이런 태도는 중요합니다) 보일 때에는 야단치거나 지적하는 것 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안심이 되어 릴렉스 되도록 아이를 안심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나이에선 말이지요.
* 자 ~ 중요합니다. 저의 지시를 따르세요...
1) 먼저, 안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안과로 바로 가기 좀 부담스럽거나 불편하시면, 주변에서 좀 관록과 경험이 있으신 소아청소년과(과거 소아과) 선생님을 찾아가셔서 의논하세요.
눈이나, 눈 주변, 또는 속눈썹 등에 불편감이 있어서, 눈을 깜빡거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것을 확인하기도 전에, 소아정신과를 방문하시면, 자연스럽게 틱장애의 진단이 붙어 버릴 수 있습니다.
2) 또 한가지는, 틱과는 관련 없는 일종의 습관이 생겨났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틱장애의 치료와 치료 방법이 틀리므로 (정서적 안정이 중요한 것이지요. 아이들 손톱 물어뜯거나, 손가락 빠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일일 수 도 있습니다)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3) 눈 깜박이는 정도는 심한 틱이 아니므로, 너무 두려워하지는 마십시요.
눈의 문제나 정서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혀지면, 그 때에 소아정신과를 찾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