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지나간 일로 후회를 할 것 같으면,
아직 차를 모시지는 않으시겠지만 타 보아서 알 것입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큰 사고를 낼 뻔한 후, 상대방한테 핀잔을 듣고 욕먹고 의기소침하여, 당황한 마음으로 차를 모는 동안 하루 종일 사고 날뻔한 것을 생각하고, 전전긍긍하여, 오히려, 사고가 날 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닌 건 안 한 거고, 못 본 것은 못 본 것이고, 지나간 건 다 끝난 것이고, 한 것입니다.
실수한 그 것을 계속 마음에 두고 있으면, 점점 더 쌓여서 힘들어 집니다.
안 좋은 일(사고 등등)은 연달아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고가 한번 일어났으면, 재빨리 정신차리고, 이 사고로 인하여 내가 어찌될 것이냐를 파악하고, 문제가 되면, 구체적으로 받아야 할 벌이나, 물어 주어야 할 돈을 예측하고 받아드리면 마음이 훨씬 편해지는 반면,
어이구 큰일 났다....고 하며, 오두방정을 떨고, 당황하기 때문에 큰일을 당하면 정신 없이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게 되기 때문에, 안 좋은 일은 연달아서 생기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님이 막 욕을 한 어머니... 혹시 어머니는 외할머니 안보는 데서, 외할머니 욕한 적이 한번도 없을까요?
님과 눈을 마주친 때밀이 아저씨.. 이분은 평생 자위행위를 해보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위의 일들에 대해 만약 경찰이건, 검찰이건 [ 벌을 주려면 어떤 벌을 주어야 합니까? ]
1) 휴대폰 모독죄(전화 끊고 휴대폰한테 욕했으니 : 휴대폰 모독죄이고, 그 대신 자기 휴대폰이 자기를 고소하기 전에는 잡혀갈 일도 없음)? 그럼, 홀로 독백죄?
2) 공중 목용탕에서는, 자기 성기도 빡빡 깨끗하게 못 닦나요? 자기 자유이지요.
그것도 막 드러내 놓고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훔쳐 본 아저씨가 벌을 받아야 하지 안을런지 모르겠네요.
알몸으로 목욕하는 사람을 몰래 들여다 보고 있었으니까요.
눈이 마주쳤다는 것은, 아저씨가 님보다 먼저 님 알몸을 감상하던 중이었다는 증거 아닌가요?
3) 자신의 성기도 깨끗하게 닦아야지요.
쭈그려 들었을 때에 닦으면, 잘 안 닦이니까, 발기시켜서, 비누로 골고루 닦아줘야지요?
너무 열심히 닦다 보면 또 뭐가 나올 수도 있겠지요?
그게 죄인가요?
벌 받아야 되나요?
변태인가요?
그냥 해프닝일 뿐이지요...
여기까지 제 말을 읽어 보셨다면, 지금쯤 마음이 훨씬 가벼워 졌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