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예, 방법은 있습니다 ..민간 요법이라기 보다는,
자기 최면 혹은 정신력 강화운동이라고나 할까요?
1) 딱 봐서,
죽고 사는 일이 아니면 무시할 것.
2) 답답하고 미칠정도로 찝찝한 마음이 지속되더라도, 이를 기분을 미루어, 가령 하루중 밤 10:30 ~ 11:00 까지, 딱 30분만 실컷 강박적 생각을 하고, 그 이전에는 정해진 시간에 하기 위해, 강박적 생각이나 행동을 뒤로 미루기.
3) 통상 결벽, 완벽주의 강박증이 있으신 분들은, 자신이 행한 일의 결과를 너무 과장되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실수를 했건, 잘못을 했건 아무리 찝찝하다 하더라도, 그 실수에 따르는 처벌이나 결과를 현실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즉, 겨우 벌금형을 받을 일을 가지고도, 마치 사형집행을 당할 듯이 겁을 냅니다. 마치 무기징역을 살고 고문까지 당할 것 처럼 겁을 냅니다.
그러니, 대범해 집시다. 살면서, 과실로 인하여 2년 정도는 교도소에 가는 것도 그리 비참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무슨 소리냐 하면, 평생 허황된 공포와 찝찝함 속에서 사는 것 보다는, 교도소 2년 다녀오는 것이, 훨씬 정신건강을 위해 좋기 때문입니다.
4) 님의 증상의 발단은 이렇합니다.
a) 3-6 세 사이에 어른들, 권위적대상들(Authoritic Figures)에 대한 두려움과 처벌적 자아인 초자아 (Super=Ego)의 과잉 발달
b) 어릴적 감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불안감이 몸에 배인것..그 외에도 분리불안 (separation Anxiety) 가 막연스럽게 자신을 괴롭히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민간 요법은, 그런 강박적 생각이 날때에 생각을 나중에 하자고 뒤로 미루기 ( 어느 정도 미루기만 성공해도, 자신 스스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희망이 생깁니다 ).
뒤로 미룬다음에는, 강박적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저항, 반항하기..반항해 보세요.
세번째, 규칙적은 운동을 통해 몸속의 세로토닌과 엔돌핀의 균형을 잡아주는것 ( 약물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이방법 뿐이지요 - 강박증은 세로토닌과 관련이 있으니까요 ).
아무튼 멀리서 고생하십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고, 정신력...이거 잘 키우세요..
꼼꼼한 성격이 결코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이 잘 활용하면 그게 바로 장점이 될 수 도 있습니다. 덤벙대는 사람보다는 꼼꼼한 성격을 요구하는 것이 사회이니까요.
쾌차를 빌며, 필요하면 다시 상담 요청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