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골수염 후유증과 수술, 골절로 힘든 생활을 보내는 것에 격려와 위로의 말슴을 드리고 싶습니다.
뼈이식을 실시한다고 해서 모두 자신의 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뼈이식은 2종류가 있는데, 해면골을 이용한 뼈이식과 피질골을 이용한 뼈 이식이 있습니다.
뼈의 결손 부위와 범위 등을 고려하여 이식의 종류를 선택하는데
질문자님의 경우 1년 전에 뼈이식 후 이식부위가 원래의 뼈와 완전한 접합(실제 의학용어로는 '유합')이 되었다면 이번의 골절에서도 유합이 되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다시 할 수 있습니다.
만일 1년 전 수술 당시 의사선생님이 이식한 뼈가 원래 뼈와 유합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을 하였다면 이식한 부분의 유합은 앞으로도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수술한 부위의 골절의 경우 의사들은 더욱 조심스럽기 때문에 가급적 재수술을 피하고 깁스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수술을 다시 실시하면 수술의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처음보다 빈도가 높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이유 말고 골절 자체가 수술하지 않고 치유하는 경우가 더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강이뼈의 골절 시 유합기간은 이전 수술과 상관없이 빨라도 3개월 길면 1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뼈의 유합정도는 직접 진찰한 의사의 소견이 가장 정확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방사선 촬영 등을 통해 진행 정도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절 후 유합이 지연되면 의사와 환자는 긴밀한 상의하에 더 기다릴 지 아니면 수술을 실시해야할 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의사로서도 참으로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막연히 기다리자니 환자가 견디기 힘들 것같고, 수술한다고 모든 골절이 완벽하게 유합된다고 장담할 수 없고, 수술 후에 유합이 더디어지면 다음 방법이 많지 않고...
이런 경우는 오로지 신만이 아는 영역이므로 힘들 수 있지만 대개의 경우 유합이 조금씩이라도 진전이 되면 기다리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마음으로 많이 힘든 시기인 만큼 신뢰가 가는 정형외과 의사와 지속적으로 상담하면서 치료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