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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하복부통증

- 상담내용 :

11월 중순쯤 갑자기 문득 하복부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칼로 찌르는것과 같은 통증도 있고 뭔가 쪼이고 묵직한것이 이상해서
산부인과를 가서 자궁초음파를 했으나 자궁이랑 난소에는 이상이 없다 하고
방광염 증상이 조금 있다고 했어요
제가 원래 화장실도 자주 가는 편이고 작년에도 맹장(복막염) 수술하고 나서 방광염이 있던적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약받아서 먹었는데
제가 소염제랑 항생제가 잘 안 맞는편이어서 구토를 하고 속이 계속 울렁거려서
제대로 약치료를 받지 못하고 그때 다른 사정이 생겨서 병원을 제대로 다니지 못했어요
간헐적으로 복부통증이 은근히 있었지만 그냥 무시했는데 점점 더 아파와서 다시 산부인과를 가니 아직 방광염 증상이 남아있대서 약을 바꿨는데도 또 토해서 주사를 며칠 맞았습니다. 그러다 병원서 전화가 왔는데 항생제균검사해보니 나오는것은 없다고 더 이상 병원안와도 된다고 하드라구요
그렇게 좀 더 지나다가 점점 복부 통증이 넓어지기 시작했어요
옆구리도 결리고 갈비뼈도 콕콕 쑤시는듯한 느낌이 간혹 들고
배꼽아래부터 음부위쪽 치골이라고 하나요?체모있는 부분
무슨 묵직한 띠를 두른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저리는것 같기도 하고
결릴때도 있고 욱신거리기도 하고 콕콕 쑤시기도 하고
배란통이라고 하기엔 생리주기로 따져봤을때 영 상관이 없고
다른 산부인과도 가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제가 턱관절장애가 있고 근골격계가 좀 안좋아서 회사도 그만두고 쉬고 있다고 하니간  몸의 균형이 틀어져서 장기를 압박해 하복부통증이 올수 있다고 해서
정형외과,통증클리닉도 가보고 지난주에는 종합검진도 했어요
소변검사도 정상이고 피검사도 백혈구수치가 좀 떨어진다고는 했으나 이건 작년 가을쯤에 위내시경하면서 검사했을때도 백혈구 수치가 좀 떨어지는 편이라고 했었구요, 2008년 가을에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수술했는데 혹시나 그게 문제됐나싶어
복부초음파도 했는데 아무이상없대구요
근데 갈수록 골반이랑 허리 허벅지까지 통증이 심해져서
지금 일단 재활의학과서 엑스레이랑 이것저것 검사하고 담주월요일에 결과나온대서 기다리고 있긴한데
우연히 네이버서 제 증상을 검색하다가 소변검사에서도 정상으로 나오는 방광통증이 있다고 해서문의드립니다
제가 지금 아픈 부위가 방광쪽이 맞는건가요?
밤이 될수록 통증이 심해져서 잠도 제대로 못 잡니다
어릴적부터 저도 그렇고 저희집 여자들이 원래 화장실을 잘 가요
자다가도 기본적으로 1~2번은 가고 심할때는 4~5번도 가기도 하구
한 시간에 몇번씩 갈때도 있어요,요즘은 좀 냉도 생기고요
그렇다고 소변볼때 아프거나 한거는 없는데 소변보고나서도 좀 들 본거같다는 느낌은 들때가 있고 뭔가 꽉 차있는것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10월쯤 회사를 그만뒀는데 그때 회사서 소변을 좀 참았던거 같긴해요
여기저기 검사 안해본데가 없고 배쪽 통증이니깐 대장내시경을 해볼까 생각해보긴 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아랫쪽 통증이고 변비나 설사등은 없거든요
진짜 너무 답답합니다 ㅠ
맹장터졌을때의 충격이 커서인지 엄마도 계속 불안해서 종합병원에 입원해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자고 하는데
다시 취업 준비도 하고 해야하는데 이것 때문에 하루종일 우울하고 아무것도 못 하겠습니다.
혹시 방광쪽이 아니더라도 혹시 짐작가시는 거라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참고로 아직 성관계는 없습니다)


answer 간질성방광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호성
최호성 전문의 피어나의원 하이닥 스코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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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 최호성입니다.

여성의 하복부 통증의 원인은
크게 산부인과, 비뇨기과, 내과적인 문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내과와 산부인과에 대한 진료는 충분히 받으신 것 같고,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것 같군요. 물론 그 밖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성 통증증후군(통증의학과에서 다룹니다.)의 가능성도 따져봐야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비뇨기과적인 문제 중에 간질성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간질성 방광염이란 만성적인 질환이며
방광동통증후군 또는 만성방광염이라고도 합니다.
방광염의 소견(세균감염)과는 구분이 되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방광상피세포에 결함이 생겨 소변과 혈류 사이의 방광점막벽이 손상됨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방광내 염증이나 방광의 혈관장애,
방광점막손상 및 정신신체장애 등도 유발인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감각성 절박뇨(소변이 갑자기 마려운 증상)와
빈뇨(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가 나타나며 대부분 방광통
(배꼽과 치골 사이 중앙 부분)을 호소합니다. 특히 소변이 차 있을 때는
증상이 더 심하고 배뇨할 때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
배뇨 후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낮에 소변을 자주보며 급하게 마려운 급박뇨 증상이 동반되고,
야간에도 1~2회 이상 소변을 보는 경우가 흔하지만 혈뇨는 거의 없습니다.
환자 4명 중 3명이 성행위로 인하여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생리주기·스트레스·음식 등도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를 하지만 심한 경우 마취후 방광수압확대술,
방광박리술, 방광확대술, 요로전환술 등의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가 쉽지 않고 기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만일 재활의학과 검사에서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대학병원 비뇨기과에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