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내용 :
작년 12월부터 방광염으로 항생제 치료를 2개월 가량 받아왔습니다.
헌데 별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항생제 주사와 링겔도 병행했지만 효과는 크게 보지 못했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워 심하면 10분에 한번 꼴로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끙끙 거리며 보지만 다 보고 난뒤에도 뒤끝이 시원하지 않고 소변 보고난 자리가 찡하게 얼얼한 아픔이 한동안 (길게는 12시간가량) 지속됩니다.
소변이 마렵지 않은 평상시에도 알갱이 같은 것이 요로에 있는 느낌이 있어 자리에 앉거나 하면 소변 보는 자리가 찡하게 아파서 몸을 움직이기가 불편합니다.
산부인과에도 내원하여 살펴보았지만 산부인과적 외관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하여 뒷물과 소독을 해봤지만 소독하기 전후 증상은 차도가 없습니다.
신장 X-ray , 방광 초음파 검사도 해봤지만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방광염이 호전되지 않는걸까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 최호성 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겠지만, 단순한 방광염이 아닌 여성요도증후군(Female urethral syndrome)이 의심됩니다.
여성요도증후군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세균성 방광이나 요도에 염증 소견이 없이 배뇨통(소변 볼 때 요도 입구가 쓰라린 통증 혹은 저린 느낌을 느끼는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빈뇨, 잔뇨감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성요도증후군은 우선 일반 세균보다는 성병균에 속하는 요도염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기도 하고 신경계통의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심리적 요인, 요도 협착 등의 문제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소변검사 결과는 대개 정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우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전문적인 여성비뇨기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