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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결혼5년차, 아이둘.. 성욕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5년차이구요,
4살, 3살 아이 둘의 엄마입니다.
직장맘으로 회사에 다니고 있구요. 특별히 회사 생활에 스트레스가 많은 편도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 이걸 어쨰야 하나 할 정도로 부부관계가 심각해 지고 있는것 같아서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상담 글 올립니다.
 결혼전에 연애 할때는 둘다 술 마시고 얘기하고 그런걸 좋아해서 분위기 좋은 술자리를 자주 했고, 또 가끔 모텔도 갔었고, 신랑이나 저나 그때는 관계 갖는걸 너무 좋아했고, 둘이 참 잘 맞는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결혼하면서 시댁에서 같이 살았는데요, 신혼인데도 좀 편히 관계를 못즐겼어요. 결혼하고 한달되어서 바로 임신을 했고(신랑이 나이가 있어서... 9살 많거든요), 게다가 저희 방 앞에 화장실이 있는데 저희 어머니가 대장암 수술을 하신분이라 밤중에도 몇번씩 화장실을 다니세요. 그러다보니 신경이 쓰여서 편히 관계를 못했었구요, 후론 임신하고 모유수유 하고 그러면서 아이 둘 낳고 그러느라 관계가 밍숭맹숭 암튼 그랬죠.
 근데 문제는 요즘이에요.
올 2월에 분가도 했고,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커서 3살, 4살이라 한숨도 돌렸고, 남들은 이정도 되면 맘편히 부부관계를 즐긴다고들 하고, 오히려 남편들이 관계를 기피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예전엔 안그런거 같은데 애 둘 낳고 보니까, 생각해보면 첫애 임신 후부터인것 같아요... 성욕이 없어요.
 신랑은 지금 39살인데도 성욕이 왕성하거든요. 근데 제가 성욕이 너무 없으니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하고 꼭 이문제 때문에만 대판 싸우게 되고 그래요.
 근데 신랑이 싫은것도 아니고 사랑하지 않는것도 아니에요. 결혼하고 시댁에서 살때는 하나도 도와주지도 않고 그야말로 지네 엄마라고 편해서인지 제 입장 생각도 안하고 이기적으로 굴고 그래서 갈등도 많고 결혼 후회한 적도 많고 그랬는데 지금은 분가하고서 오히려 집안일, 육아도 많이 도와주고... 불만이 없거든요.
고맙고, 저도 더 잘하고 싶고 그래요. 신랑은 다른건 다 자기가 많이 도와주고 맞춰주니까 이거 하나에 있어선 일주일에 2~3번씩 관계는 하고 싶다, 이것만은 좀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건 이해도 되고 저도 그래주고 싶어요.
 신랑말로는 애 둘낳고 아가씨때랑 똑같이 날씬한 제 몸매를 보면 참을수가 없대요. (전 애 둘낳고도 배도 하나도 안나오고 아가씨때랑 거의 몸매가 비슷하게 날씬한 편이거든요)
 근데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땡기지도 않고, 성욕이란 건 전~혀 없는것 같고... 그러다보니 남편이랑 다투는 횟수나, 신랑이 자존심 상해 하는게 계속 반복이 되고 점점 심각해 지네요. 이 문제로 자꾸 싸우고 그런것도 너무 싫구요...
 그동안은 정말 노력해야지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이주일에 3번정도는 관계를 하고 있는데 전 그것도 너무 부담스럽기만 하네요..ㅠㅠ
 정말로 제가 문제인것 같아요. 무슨 병인것 같기도 하고...
출산하고, 모유수유 하면 성욕이 감퇴되기도 한다고들은 하는데.. 문제가 계속 이러다 보니 병원을 간다면 산부인과에 가야 하는지, 약을 처방받아서 개선이 가능한지 등등... 이런것에 대해서 좀 알고 싶고, 어떻게든 이 성욕 없는걸 고치고 싶어요~~ㅜㅜ
방법만 있다면 치료를 받거나 개선 시키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answer Re:육아스트레스로 인한 성욕저하증 및 기피증
강마리아
강마리아 전문의 강마리산부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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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경숙입니다
 
우선 휴가로 인해 답글이 늦은 점 너그러우신 양해바랍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흔히들 겪을 수 있는 사례입니다.
 
우선은 가장 많은 경우가 육아스트레스로 인한 성욕저하증 및 기피증입니다. 
엄마로서의 생활태도와  성을 즐기는 마음이 충돌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수행하려면 적절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존재하는데 남편과의 성관계시는 좀 더 편안하고 또 즐기려는 마음이 있어야 부부생활 자체가 즐거워 질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각적인 자극에 쉽게 흥분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분위기를 잡을려면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긴장을 해소하고 성에 집중하는 시간 역시 오래 걸린다는 데에 있습니다.
 
원하시면 성욕을 촉진하는 호르몬 주사를 써볼 수도 있겠고 질안의 성감대인 지스팟 강화술, 음핵노출술 등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우선은 성교통이 심하거나 부부관계가 극심하게 악화되지 않는 한 약물이나 수술 등은 크게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드물게 여성호르몬 불균형이나 갑상선이상이나 다른 내분비질환이 있을때도 성욕저하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두 분만의 시간을 성에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나 시간등을 투자하는 것이 좋겠고 느긋한 마음과 여유있게 시간을 투자한 남편쪽의 애무나 전희 등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꼭 삽입성교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스킨쉽을 통해 남편의 욕구를 해소하고 본인의 정서적 만족감을  느껴보는 것도 권해볼 만 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