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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우울증,불면증 약물에 관한 질문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먹고 있는 약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제가 요즘 복용하고 있는 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렉사프로 10mg, 아티반 0.5mg
저녁-렉사프로 10mg, 아티반 0.5mg
자기전-자낙스 0.5mg + 트리티코정50mg + 트리티코정25mg

주치료제로 렉사프로를 사용하면서 최근 다시 불안해져서 아티반을 추가한 것입니다. 불면증도 심해 자낙스를 꽤 장복하였으나, 수면시간이 너무 짧아서 트리티코정을 추가하였습니다.

트리티코정은 항우울제이지만,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벤죠디아제핀계열 약을 복용할 때 같이 복용하면 다음에 감약 내지 단약 시에 효과적이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솔직히 트리티코정만으로는 입면이 거의 불가능하고 수면의 질은 향상된 것 같습니다. 중독성이나 내성이 없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상식적으로 항우울제는 2~3주 지나야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항우울제를 복용할 시 부작용은 계속 복용하면 차츰 줄어들지 않습니까. 그럼 부작용의 하나인 졸음도 차츰 복용할 수록 줄어들게 되어 수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아닙니까. 아니면 꾸준히 복용하면 진정효과가 나타나 수면에 도움이 되는 원리입니까?

장시간 치료 중인데 약만 계속 추가 되는 것 같아 트라조돈에 대해 이렇게 상의합니다.



answer Re :우울증,불면증 약물에 관한 질문
신재호
신재호 전문의 마음애사랑의원 하이닥 스코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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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신재호 입니다.

약물 치료와 관련해서 걱정이 되시겠네요.
졸림, 두근거림, 두통 및 소화기 증상과 같은 항우울제의 부작용은 복용 후
곧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항우울제가 항우울 효과를 나타내려면
2~6주가 지나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항우울 효과가 나타나기위해 약물이 뇌의 목표 부위의 신경세포간의 신호전달을 바꾸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의 부작용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내성이 생겨 줄어드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트리티코의 수면효과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안정제 계열의 수면약에 비해 의존성이 없다고 볼 수 있으므로
수면장애에서 흔히 처방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