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1월 1일 생리를 했고 평소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가진 편이므로 26일만에 소량의 피가 비친것은 생리전 자궁내막이 일부 먼저 탈락하면서 보이는 출혈일 수 있어 보입니다.
보통 개인마다 생리시작할 때의 패턴이 다양할 수 있는데 시원스럽게 생리를 시작하기 전 일부 출혈이 보이는 것도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소변을 보면서 통증이나 평소보다 자주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없었다면 방광염에 따른 혈뇨와는 충분히 감별이 되므로 비정상적인 질출혈이 아니라면 생리가 맞습니다.
예전 자위행위 때와 같이 금번 출혈당시 질 안쪽을 자극한 것은 아닌지, 또 그러한 자극에 의해 자궁 경부의 염증이 자극되어 소량의 자궁 경부 출혈이 보인 것인지는 간단한 소독치료를 하면서도 확인가능합니다.
오른쪽 하복부에는 난소 및 난관 외에도 결장, 맹장, 소장 등 여러 복부 장기들이 위치하기 때문에 아랫배가 뻐근하다고 해서 이들 장기의 문제인지 감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자위행위를 할 경우, 혹은 성관계가 있은 후 자궁 경부를 자극하면 자궁체부의 근육 조직은 불수의적인 수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궁수축은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살살 아픈 정도에서부터 생리통약을 먹을 정도의 과도한 수축통까지 개인마다 다양한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항문 안쪽이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자궁근의 수축에 의한 통증이 맞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증이 시작된 병변과는 전혀 다른 곳에서 불편감을 인지하기도 하므로 자위행위 이후, 혹은 성관계 이후 아랫배가 뻐근하고 불편하다면 가볍게 진통제를 한알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큰 이상은 아니리라 생각하지만 불편감이 다소 심하여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통해 이상질환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후 전문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