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형배입니다.
나이에 비해 일찍 나타난 건망증으로 문의를 하셨군요.
보통은 40대 넘어가면서 조금씩 건망증을 느끼게 되는데
16살이라면 확실히 빠르긴 합니다.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억이란 입력된 정보를 등록여부를 결정하고
저장을 한후에 필요할 때 출력을 하는 시스템인데 건망증은
이런 과정들 중에 어느 단계에서 오류가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담자분의 경우에는 한창 공부를 하고있고 입력정보가 많은 나이인데
학업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또는 심리적 갈등으로 우울증이나 주의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심리적 변화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주의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보고는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 말씀처럼 자제하는 것도 좋겠어요.
물론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거의 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요.
예전에 비해 건망증이 나아지고 있다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심리적 이완,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건망증이나 대화중에 내용을 놓치는 것도 점점 좋아질 겁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