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정형외과 전문의 라기항입니다.
간단히 말로 설명드리기 좀 힘든 내용인데,
뼈를 이식하게 되면 이식한 뼈는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면서
새로운 뼈로 대체가 됩니다.
물론, 이식을 하지 않아도 조금씩 뼈가 자라나는데 빈공간의
뼈가 자라는게 아니라 기존뼈의 인접부위에서 조금씩 뼈가 자라게 됩니다.
뼈가●, 이식뼈◎, 빈공간 ○라면
이식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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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주변부터 뼈가 채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뼈가 부러진 경우에 뼈를 맞추면 그 틈은 이러한 식으로 쉽게 뼈가 채워지는데,
그 빈공간이 크다면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게 되고, 결국에는 다 채워지지 않게됩니다.
이식을 한 경우에는
●●●●●●●●●○○○○○○○○○○○○●●●●●●●●●● (이식전)
●●●●●●●●●◎◎◎◎◎◎◎◎◎◎◎◎●●●●●●●●●● (골이식)
●●●●●●●●●●●◎◎●◎◎●◎◎●●●●●●●●●●●● (이식 후1)
●●●●●●●●●●●●◎●●◎●●●●●●●●●●●●●●● (이식 후2)
●●●●●●●●●●●●●●●●●●●●●●●●●●●●●●● (이식 후3)
보다 빨리 새로운 뼈로 대체되게 됩니다.
이러한 새로운 뼈로 대체가 되려면, 뼈 생성 촉진 물질들의 역활도 중요한데,
가 골 보다는 자가 골에 이러하나 뼈 생성 촉진 물질이 많고,
해면골에 특히 그러한 물질이 많습니다.
그리고, 뼈 껍떼기인 피질골은 뼈가 없어지면서 새로운 뼈로 대체가 되어야 하는데,
피질골은 단단해서 힘을 잘 받는 반면 없어지지 않아 새로운 뼈가
자라날 공간이 비워주지 못해서 해면골이 뼈 이식에 주로 사용됩니다.
골반뼈의 경우에는,
해면골을 채취하는 곳이 해면골이 아주 풍부한 곳이여서 쇄골 정도에
이식하는 정도의 채취라면 새롭게 자라들어오는 것 만으로도 쉽게 회복이 되며,
뼈의 강도는 해면골이 아니라 피질골이 담당하는 것이여서,
골반뼈의 해면골을 채취하는 것이지 피질골을 채취하는 것은 아니여서
뼈의 강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골반뼈는 두껍고 크고,
외력을 잘 받는 곳이 아닌 곳에서 채취를 하는지라 피질골을
일부 떼어낸다 하더라도 떼어난 자리의 통증이 간혹 문제가 될뿐
강도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 해면골을 이식하면 해면골로 되는 것 아닌지 궁금해 하실 수도 있는데,
해면골을 이식한다고 해면골이 되는 것은 아니고, 피질골 인접 부분은
피질골로 변하게 되는데, 모양이 똑같거나 강도가 똑같아지지는 않으나,
대개 비슷한 모양의 비슷한 강도로 새로운 뼈가 생기므로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큰 걱정 마시고, 진료 받으신 곳의 선생님을 믿고 진료 받으시면
좋은 결과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