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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염증에 관해서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요도염에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작년 12월에 처음 만난 여성과 성관계를 한 번 가졌습니다.
성관계시 콘돔을 착용하지 않았었구요.
그리고 그 후, 잔뇨감이나 찌릿한 느낌이 조금 있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금새 그런 느낌이 사라져서 기분탓이었겠거니 하고 따로 치료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2월 말에 처음으로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졌구요.
지금까지 일주일에 1회정도씩 성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 중, 3-4회는 콘돔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아무래도 12월에 처음 보는 여성과 관계를 했던 게
찝찝해서 오늘 비뇨기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일반소변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현미경으로 볼 때 소량의 염증이 관찰된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에 제가 12월에 관계한 여성에게 뭔가 병이 옮았을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그럼 지금 제 여자친구한테 뭔가 전염시켰을 가능성도 있는건가요?
다른 거보다 지금 여자친구에게 뭔가 옮겼을까봐 너무 걱정이 되네요 ㅠㅠ

그리고 혹시 추가 질문으로, 성관계한 지 1년이 지나도 그 때 뭔가 세균이 옮았다면
따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계속 미미하게나마 지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나요?

아니면, 제가 4-5년 전에 요로결석이 생겨서 한 때 고생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것으로 인한 염증이 재발한 것일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nswer Re :염증에 관해서 여쭤봅니다
문근배
문근배 전문의 드림유비뇨기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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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기과 성상담의 문근배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현미경상 농뇨 ( microscopic pyuria) 는 상담자께서 말씀하신 모든 경우에 전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여자친구에게 전염을 하게 되는 성병여부는 반드시 PCR 결과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성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요도염의 경우, 대부분 일반 배지에서 배양되니 않는 세균들이므로 PCR 검사를 통해 전염 세균을 확인합니다. 만약 PCR 검사상, 임균, 클라미디아 등의 이상소견이 없다고 하면, 현미경상 농뇨의 원인은 성접촉에 의한 것이 아닌, 다른 원인에서 찾아야 겠지요.
아마 오늘 방문드렸던 비뇨기과 원장님께서도 PCR 검사를 추천 드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검사 결과를 확인 후에 앞으로의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럼 각각의 경우에 대한 치료 및 대체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12월에 만난 여성과의 관계에서 요도염이 전염되었을 경우.

정황상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보통 임균성 요도염은 2~3주, 비임균성 요도염은 4주 내외의 잠복기를 거쳐 임상 증상을 유발하는데, 증상으로는 배뇨통, 배뇨시 작열감, 하복부 불편감, 요도내에서의 진물 배출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환자께서 느끼신 잔뇨감이나 짜릿한 느낌은 보통 성관계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금방 사라졌다는 것으로 보아 만약요도염을 유발하는 세균이 침범했다 해도, 증상을 유발하지 못하고 자연 치료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무증상감염으로 잠복하며, 전립선 등에 만성감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경우라면 전립선액을 배출 한후 현미경적 검사를 통해 염증세포를 확인하거나( EPS), 전립선액이 포한된 소변 (VB3)을 통해 PCR 등으로 세균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경우라면 만성 골반통, 하복부 불편감, 회음부 통증 등을 유발하지만 그러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또한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2. 요로결석을 앓은적이 있어 농뇨가 나오는 경우.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보통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신장결석의 경우, 배출이 된 이후에도 미세하게 남은 잔석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농뇨를 배출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항생제를 장기간 치료를 해도, 지속적인 무증상 농뇨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위치, 잔석의 유무에 따라 결석으로 인한 농뇨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일반혈액검사, 현미경적 소변 검사 모두 검사의 정확도가 완전한 검사는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PCR 검사 또는 요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항생제 복용 필요 유무를 결정해야 하며, 세균이 검출 되었을때는 반드시 여자친구와 함께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