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회피본능과 생각이 많은것
정건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 이야기가 조금 지루하더라도 다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저는 우울증을 앓고있고
약물치료를 3달 조금 넘게 하고있습니다.
우울증이 자살과 관련이 깊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살생각이 든다는거 자체가 이미 문제인걸까요?
아님 누구나 힘든상황이 오면 그런 생각이 들까요?
저는 지금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
수능을 못치면 어떡하나 불안하고
원하던 대학에 못가면 자살을 하고싶단 생각이 들어요.
그냥 제가 너무 연약한걸까요..
물론 자살시도는 실제로 안했으니 공부하기싫은 핑계라고 누군가
말하기도 하던데 전에 한번은 진짜 깊게 자살충동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를 일주일 정도 하고난뒤일꺼에요.
다른 사람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그다음에 정말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도무지 겁이나서 못하겠고 이높이에선 못죽을거란 생각도 들어
그만두었습니다. 이것도 우울증이 아니라 그냥 겁쟁이 일까요..
1.자살생각이 든다는거 자체가 뇌적인 호르몬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제가 회피본능으로써 안좋은상황을 모면하려고 피하는걸까요.
공부를 하면서도 재수를 해야하나 내성적 맞춰서 가야하나
자꾸 갈팡질팡하고 언제는 수능 150일남아서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다가
또 지금은 너무 없는거같아서 포기해버리고 싶기도하고
근데 포기해버리면 진짜 위에서 말했듯 포기해버리면
수능결과도 안좋을꺼고 모든게 안좋아질꺼고 주변사람들도 절
안좋게 대할꺼같아 자살충동이 들꺼같아요.
이것외에도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어쩔때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어쩌나
난 내가 해보고싶은일도 못하고
연애도 못해보고 죽으면 어떡하나 쓸데없는 생각에 빠집니다.
2.선생님 저도 제마음을 정말 모르겠습니다.
다른사람말에 너무 휩쓸리기도하고
저의 이러저러한 생각에 휩쓸리기도 해요. 명상을 하면 도움이 될까요?
저는 진짜 저자신을 알고싶고 그다음에 여러가지 떠오르는 생각에
휘말리기 싫은데 어떡해야하나요.. 약물말고는 없는건가요..
정건선생님 글읽어주시길 바라고 저도 너무 답답하고
주변에 얘기를해도 다 핑계대는거다 이런식으로 제맘을 알아주지못하고
그냥 생각많은 저를 받아들여주지않으니까 이렇게나마
정신과의사인 정건선생님께 글을올립니다. 꼭 답변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