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라기항 입니다.
질문 내용을 요약해보면 7개월전부터 시작된 왼쪽 손목 통증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고, 이후 몇몇의 추가 손상 후에, 3개월전 병원에 처음 내원하여 손목보호대와 물리치료, 소염진통제 처방을 받으셨고, 큰 차도는 없고 오히려 장기간의 보호대 착용 후 손목 관절의 강직(굳어버림)을 초래하셨네요.
우선, 손상 초기에는 손목을 쉬게해주기 위해 1-2주 정도의 짧은기간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급성기 이후에 그냥 장기간 보조기를 착용하게 되면 근력이 떨어지고, 관절의 강직을 초래할 수 있어서 권하지 않습니다.
장기간 착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밀검사 등을 시행 후 특별한 목적(수술 후 관절 보호 등)이 있는 경우만 시행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통증의 이유는 발생한 염증이므로, 염증을 없애는 소염제를 복용하여 증상이 호전되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은 중요합니다.
가벼운 염좌나 과사용의 경우에는 약을 드신 후 다시 염증이 발생하지 않게되나, 손목에 인대의 손상이나 연골의 손상 등의 물리적인 원인을 동반한 경우에는 소염제를 복용하여도 계속 염증이 발생하여,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히 계속 약물을 복용하는 것 보다는 염증이 생기는 원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문자분의 경우에는 7개월정도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통증이며 보조기의 착용와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였으므로, 이제는 치료 보다는 통증이 생기는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되며, 가까운 정형외과 병의원이나 전문병원 등에 방문하셔서 자세한 신체검진 후 초음파나 MRI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에 대한 진단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