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양문술 입니다.
일단 처음 손상을 어디에 입었는지가 중요합니다.
경험상 질문자님과 같은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뼈조각이 손상시킨 신경을 감압하기위해 뼈를 제거했더니 신경의 부종이 심해져서 마비가 왔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사고가 나신지 어느 정도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6개월 정도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신경부종 때문이라면 부종이 좀 가라앉으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문제는 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수술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된건지를 알아보기는 아주 힘듭니다.
신경과와 협진을 하더라도 근전도, 신경전도 검사 정도만 할 수 있는데 이게 수술로 생긴건지 사고로 생긴건지는 구별이 불가능하죠.
수술 전에 검사를 했다면 비교해봤을 수는 있겠지만, 응급수술을 하셨을 것 같은데 그럼 수술 전에는 검사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척추 골절에 의한 손상은 처음의 증상과 생긴 부위가 어디인지가 제일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가족 분의 마음은 급하시겠지만 의료진도 재활 외에는 특별히 해줄게 없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