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지훈 입니다.
본인상태에 대한 자세한 기술에 감사드립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이중에는 서로 연관이 있는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생리적인 현상인 증상과, 실제 병적인 원인을 확인해봐야 하는 증상도 있겠습니다.
1. 심장 박동 이상
- 박동이 규칙적이지 않은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서
모든 박동이 항상 100% 규칙적으로 뛰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으로서의 부정맥을
진단하는데에 있어서는, 정확한 진단 기준이 존재하고 일부 생리적으로 어긋날 수 있는 일부 박동은
정상적으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한두번의 큰 박동 이후 정상보다 더 긴 박동 간격이 나타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PVC (Premature ventricular contraction) 등의 박동이 섞여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빈도나 정도 파악을 통해 부정맥 진단에 합당할 정도의 이상소견인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심장혈관내과 (순환기내과)의 진료를 통해 심전도 혹은 24시간 심전도 검사등을 권유드립니다.
2. 수면장애 및 6개월간 지속된 만성 피로
- 이부분을 특별히 언급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독립된 하나의 증상이기 보다는 모든 증상의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수면장애라고 언급하셨지만, 실제 수면질환으로는 불면증 외에도
많은 질환들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존재할 수 있고, 이러한 질환들이 발생시키는 수면의 질 저하가
일상생활속에서 다양한 이상 증상들과 불편함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요한점은 반대로 이러한 수면질환을 발견해내고 적절하게 관리함으로서, 일상생활속에서 불편했던
많은 점들이 개선되곤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수면장애와 만성피로에 대한 개선을
우선으로 다른 증상들의 호전을 기대해 보고 싶으시다면 신경과 진료를 통해 수면다원검사등의
평가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신경과 진료에서는 수면장애 외에도 위 언급한 많은 증상들 (어지럼증, 두통,
시야흐림 등)에 대한 조언도 함께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즉, 심장의 이상유무에 대해서는 독립적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물론 이또한 정상적인
소견이거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증상일 수 있습니다) 그외의 증상들은 위 언급하신
만성적인 수면장애와 만성 피로의 해결을 우선으로 접근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조절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 (수면, 식사 등 일상 건강)을 먼저 해결하지 않고 기질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해당 증상들에 대해 모두 검사 및 진료를 진행하시게 되면, 지나치게 불필요한
시간적, 경제적 지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쾌유를 빕니다.
<정리하면>
1. 주변 환경적인 요인을 모두 '건강'하게 유지한다 :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식사와
수면 및 정신적 스트레스 최소화
2. 수면장애에 대한 평가를 받고, 만성피로의 해결을 기대한다.
3. 위 언급한 사항에 대해 모두 교정 한 뒤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특히 심장 박동 이상) 심장내과 및 신경과의 진료를 진행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