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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방아쇠수지 관련 질문 드립니다
저는 현재 호주에 거주중입니다
일하는 곳이 손을 많이 쓰는 일식집인데 하루 8시간씩 일주일에 38시간씩 스시롤 마는 일을 하다가 방아쇠수지 하는 병으로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이 펴지지 않아 산재보험을 받는 중입니다
발병은 올해 1월에 했고 중간 3개월 가량 쉬거나 light duty라고해서 손 덜쓰는 일을 하다가 그래도 호전되지 않아서
8주전에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괜찮아져서
지난달 23일부터 정상적인 업무로 돌아가 한주에 20시간씩 일을 했더니 손바닥 부분 네번째 손가락 관절쪽에 통증이 시작되어 어제 정형외과 의사를 보고 나니 염증이 재발한거라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한번 더 맞자고 해서 내일 모래 예약되어 있습니다
주사 맞고 쉬냐고 했더니
쉬지말고 똑같이 20시간씩 일 해보고 재발 안하면 5월 말 부터는 원래처럼 38시간씩 일해보고 그래도 재발 안하면 완치고 재발 하면 수술 하자고 하더라구요.
현재 병원비가 회사에서 나옵니다
나름 산재가 잘 되어있는 회사라서 돈은 다 나와 걱정은 없는데 안그래도 인대나 혈관이 약한편이라 잘 다치는데 스테로이드를 두번째 받는것도 인대가 많이 약해질까 걱정이 되는데
두번 맞고 열심히 일하고 안되면 수술하자나 마음이 안좋네요
손을 정말 많이 쓰는 일이라서 제가 느끼기에 다시 38시간 일하면 100% 재발 할것 같거든요.
일을 그만두는게 나을까요? 아님 이 의사말따라 완치 됐나 안됐나 저렇게 확인하는 방법이 좋을까요?
저렇게 까지 했다가 수술 하게될까봐 무섭기도 하고 이번에 완치 못하면 나중에는 산재 클레임이 만료 된 다음에 재발할까봐 걱정도 되요
한국 사람이랑 백인들이랑 몸이 견디는 범위가 많이 달라서 이렇게 한국 의사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answer Re : 방아쇠수지 관련 질문 드립니다
이담선
이담선 전문의 광주한국병원 하이닥 스코어: 93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이담선 입니다.

방아쇠 수지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제가 알기로는 호주는 전문의의 비율이 낮지만, 의료전단체계는 잘되어 있어서 치료는 지속적으로 하지만,
수술같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데는 아주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보존적 치료를 2-3달 했는데도 증상호전이 없거나 재발하면,
수술적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방아쇠 수지는 국소마취로 시행하며, 수술시간은 10-15분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관절운동시 걸리는 관절운동제한이 저명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이 걸리는 증상이 있는데 계속 사용한다면,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이 계속 비벼지게되어서 힘줄자체의 손상이 동반될 수 있어서
너무 수술을 지연시키는 것도 좋지않도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호주에 거주중이어서 그 나라의 의료의 체계를 따라야 해서 고민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본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스테로이드 주사는 1회만 사용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스테로이드 반복사용은 힘줄건강에 좋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염증증상소실로 통증이 소실되었는데, 힘줄을 잡아주는 띠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서
자꾸 비벼지게 되는경우에는 병이 더 악화된 상태에서 수술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가 아니어서 드릴말씀은 그나라의 의료체계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째 되었든 간에 방아쇠 수지는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되므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