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최은진 입니다.
질문자의 키와 몸무게를 청소년 성장발달곡선을 통해 보자면, 남자 14세 기준으로 키는 약 40번째 백분위수, 몸무게는 약 60번째 백분위수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청소년기와 같이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백분위란 100명 중에 몇 번째에 해당하는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질문자의 질문내용이 상세하게 적혀있지는 않지만, 제일 큰 고민거리는 왕성한 식욕을 조절하기 힘들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질문자 본인에게 식욕을 조절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해보도록 합니다.
먼저,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는지를 체크해보세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아침식사를 거른다거나 하교 후 학원을 가야해서 저녁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과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만약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면, 식사시간을 체크해보세요.
섭취한 음식은 소화과정을 거친 후 여러 영양소의 형태로 흡수되며, 흡수된 영양소들은 신체의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영양소 중 당분은 뇌로 이동한 후, 여러 반응을 거쳐 '배가 부르고 에너지가 충분하다'는 신호를 보내 식욕이 지속되지 않도록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당분이 뇌에 이동하기까지 대략 20분 후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최소한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식욕조절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탄산음료와 같은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는 같은 열량의 씹어서 섭취하는 형태의 음식과 비교했을 때 포만감이 적기 때문에 식욕을 자극합니다. 만약 하루에 탄산음료 1잔을 매일 섭취할 경우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성장발달을 위해서 탄산음료 대신 우유 1-2잔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